식도락 - 강북

[안암] 국수먹는꼴뚜기 - 신선한 꼴뚜기와 파전

담구 2024. 5.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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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안암역에 있는 국수 먹는 꼴뚜기에 다녀왔다. 신선한 꼴뚜기와 국수를 파는 곳이라고 한다. 꼴뚜기는 자주 먹는 편이 아닌데 이번 기회에 마음껏 먹기로 했다.

 

8시 약간 넘어서 도착했는데 20대들과 30-40대 이상으로 보이는 고객들이 많았다. 예전과 같은 활기는 없지만 그래도 나름 북적이는 것이 느껴졌다.

 

가게 이름에 걸맞게 꼴뚜기 요리와 국수가 메인으로 있고, 그 밖에 계란말이, 돼지껍데기볶음, 두부김치와 도토리 묵도 판매를 하고 있다.

 

꼴뚜기 데침. 주문 즉시 꼴뚜기를 데쳐준다고 한다. 꼴뚜기의 외모가 나와 얼핏 비슷해서 동질감과 슬픔을 같이 느끼면서 한 입 먹어보니 상당히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신선한 꼴뚜기는 그냥 먹어도 참 맛있고 초장을 살짝 찍어 먹어도 참 맛있다. 난 초장을 싫어하는지라 주로 그냥 먹었다.

 

꼴뚜기 해물파전. 일반적인 해물 파전에 오징어 대신 꼴뚜기를 넣은 것이다. 꼴뚜기 함량이 그리 높지 않은 것처럼 보이는데 한 입 먹어보면 꼴뚜기 맛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크러스트가 굉장히 바삭해서 좋았다.

 

꼴뚜기 무침. 면사리는 따로 추가를 했다. 신 음식을 잘 못 먹기 때문에 꼴뚜기 무침을 시킬까, 볶음을 시킬까 고민을 했지만 무침을 시켰다. 꼴뚜기 볶음을 먹어 보지 못 했지만 꼴뚜기 무침을 시킨 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신 맛이 과하게 느껴지지 않아 참 좋았다. 꼴뚜기 데침 > 무침 > 파전 순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꼴뚜기 관리를 잘 하다보니 아무래도 그냥 먹는게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일까 싶다. 안암역 근처에서 맛있는 꼴뚜기를 먹고 싶을 때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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