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 전문 식당인 베이스이즈나이스. 육식을 가까이 하고 채식을 멀리 하는 나이지만 일년에 한 번쯤은 채식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마음을 굳게 먹고 짝꿍과 함께 다녀왔다.
주말에는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어서 예약을 하지 않고 방문한다면 식사를 못 할 수도 있다고 한다. 다행스럽게 우리는 예약을 했기 때문에 마음 편히 척척 다녀왔다.
메뉴는 유동적인 것 같아서 식사류와 음료 첫 장만 사진을 찍었다. 나와 짝꿍은 두부밥과 평화로운 에티튜드를 주문했다. 음. 메뉴를 말할 때 조금 창피했다.
평화로운 에티튜드. 개인적으로 영어와 한글이 혼합된 메뉴는 부르기가 굉장히 쑥쓰럽다. 케일과 애플망고를 갈아 만든 음료수인데 내 입에는 너무 시었다. 신 것을 좋아하는 짝꿍은 맛있게 냠냠.
평화로운 에티튜드가 나온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나온 밥상. 채식 식당이기 때문에 고기는 찾아볼 수가 없다. 가슴이 미어진다. 하지만 굳은 결심을 했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즐기기로 했다.
두부 잡곡밥. 잡곡밥 위에 구운 두부를 올리고 그 옆에 부추와 고추장 퓨레를 놨다. 구운 두부야 말할 것이 없고 고추장 퓨레가 상당히 맛있었다.
콩줄기 구이와 우엉 연근 무침. 콩줄기는 콩줄기 맛이고 우엉과 연근 무침은 참 맛있었다. 들깨 소스를 베이스로 무친 것인데 고소하니 참 내 입에 잘 맞았다.
삶은 계란. 삶은 계란을 반으로 갈라 양념을 한 후 토치로 구운 요리이다. 뭔가 단 맛이 느껴졌는데 양념이 뭔지 모르겠다. 설탕이려나.
무 장아찌와 맑은 국. 고수잎이 들어가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국인 것 같았다. 고수를 좋아하는 나는 맛있게 냠냠. 미디어, 인스타그램 등의 SNS을 통해서 엄청 유명해진 있는 곳이라고 한다. 서울에서 정갈한 채식을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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