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에 자리를 잡고 있는 소산. 아직 연혁이 길지 않지만 깔끔하고 맛있는 갓포요리를 제공한다. 알음알음 유명해져서 그런지 고객들이 굉장히 많았고 금요일이나 주말에는 예약을 권장한다고 한다.
이 날의 음료는 화요. 상당히 다양한 주류를 판매한다. 전통주, 사케, 일본 소주, 와인, 생맥주와 병맥주 등을 판매한다. 나는 와인을 잘 못마시기 때문에 깔끔한 화요를 주문했다. 화요는 그냥 마셔도 좋고 온더락으로 마셔도 좋고 미즈와리로 마셔도 좋다. 모나지 않은 개성을 가지고 있는 화요.
식전 메뉴로 주문한 생굴. 생굴, 연어알, 성게소를 함께 내어준다. 셋 다 특유의 비릿함이 있기 때문에 비리지 않을까 살짝 우려스러웠지만 비리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다. 역시 해산물은 신선도가 가장 중요하다.
양파 스프. 화요와 양파 스프의 궁합은 상당히 좋다. 국물 요리와 흡사하니 더욱 그런 것 같다. 잘 익은 양파의 눅진함과 치즈의 고소함이 굉장히 잘 어울려 만족스럽다. 양파와 치즈를 아낌 없이 넣고 만들어서 양도 풍족하다.
이소베야끼. 관자에 성게소를 올려 구운 요리다. 김이 따로 제공이 되는데 그냥 먹어도 되고 김에 싸먹어도 된다. 먹을 때는 만족스럽게 잘 먹었는데 성게소의 양이 편차가 좀 있다. 성게소의 양을 일정하게 넣어준다면 더욱 만족스럽게 잘 즐길 수 있을 것이다.
그릴치킨쪽파. 말 그래도 치킨과 쪽파를 그릴에 구워서 내놓는 요리다. 닭을 그릴에서 촉촉하게 구워서인지 육즙이 잘 들어있고 부드럽다. 역시 닭은 어떻게 먹어도 참 맛있다. 이렇게 구워 먹어도 좋고 튀겨 먹어도 좋고 찜으로 해먹어도 좋고 백숙으로 해먹어도 좋은 소중한 닭.
다양한 요리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항공샷. 다시 봐도 정말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이촌동에서 맛있고 깔끔한 갓포요리를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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