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청담] 레커 - 데이트 하기 좋은 비프 웰링턴 맛집

담구 2023. 11. 2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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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에 다녀왔는데 깜빡하고 있다가 이제서야 부랴부랴 올리는 포스팅하는 레커. 쇼쿠도 카이와 붙어 있어서 찾기 편하다. 레커는 맛있는 음식들과 함께 와인 등을 하하호호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데이트 하는 커플이나 소개팅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예전에도 그랬지만 이젠 예약을 하지 않고 가면 방문하기가 힘들어서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이 날은 전 날 예약을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자리가 있었다. 자, 그럼 착석도 했겠다. 맛있는 음식들을 먹어봐야지.

 

고르곤졸라 레몬 파케리. 파케리는 튜브 파스타인데 레가토니보다 더 지름이 큰 것이 특징이다. 고르곤졸라 소스가 굉장히 꾸덕하고 치즈향이 진하게 난다. 레몬 향이 살짝 느껴지는데 생각보다 많이 시지 않다. 레몬은 뒷맛을 잡아주는 역할이다. 이 날 오랜만에 굉장히 맛있는 파스타를 먹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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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프 웰링턴. 레커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의 고객이 이 비프 웰링턴을 즐기고 있다. 비프 웰링턴은 반으로 잘라 나오는데 굉장히 아름다운 모습이다. 이런 아름다운 모습은 사진을 더 찍어야지.

 

미디엄으로 잘 익은 소고기. 바삭하게 구워진 페이스트리 안에 안심, 버섯과 시금치가 들어있다. 야무지게 한 입에 다 먹고 싶었지만 좀 커서 반으로 잘라 소스를 찍은 후 신중하게 맛을 음미하기로 했다. 부드럽게 익은 안심의 식감이 잘 느껴지고 씹는 맛이 좋다. 안심 특유의 고소한 맛도 잘 느껴진다. 익힘도 익힘이지만 소스도 기가 막히다. 느끼하지도 않고 밋밋하지도 않다. 굉장히 밸런스가 잘 맞는 소스다. 파스타에 이어 맛있는 비프 웰링턴까지 즐기니 굉장히 좋았다.

 

안심 스테이크. 비르 웰링턴과 더불어 레커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미디엄 레어로 주문을 했는데 굽는 정도가 정말 예술이다. 비프 웰링턴과 겹치지 않을까 살짝 걱정을 했지만 기우에 불과했다. 고기는 다다익선이요, 거거익선이다. 부드럽게 잘 익은 안심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 자른 후 냠냠. 역시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안심 본연의 맛이 잘 느껴진다. 간만에 안심을 배불리 먹으니 행복했다. 가니쉬가 살짝 빈약해보이지만 메인인 고기가 훌륭하니 가니쉬는 그저 가니쉬 그 자체에 불과하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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