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영등포] 3일한우국밥 - 시원한 한우국밥과 매운갈비찜

담구 2023. 10. 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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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를 하며 작성하는 포스팅. 아, 자가 격리 너무 힘들고 고되다. 근육통으로 인해서 허리 방사통까지 왔다. 물리 치료라도 받고 싶은데 격리 기간이 끝나기 전까지는 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 참 슬프고 고되고 힘들지만 포스팅은 해야지. 3일 한우국밥은 영등포역이나 영등포 시장역에서 쉽게 찾아갈 수 있는데 영등포 시장역이 더 가깝다.

 

특이하게 국밥 집에 키오스크가 있다. 주문은 이 키오스크를 통해서 해도 되고 평범하게 자리에 착석 후 말로 해도 된다. 나는 키오스크에 익숙한 신세대이기 때문에 키오스크로 주문한 후 자리에 앉았다. 후후후, 어쩔티비 저쩔티비도 아는 나는 신세대.

 

점심 시간에 방문을 해서 그런지 전 층에 제법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3일 한우국밥은 상당히 규모가 크고 넓다. 테이블의 간격은 넓어서 마음에 들지만 테이블 자체가 좀 작은 느낌이 들었다.

 

반찬과 한우국밥. 한 번에 나와서 그냥 한 번에 찍었다. 반찬 중 계란찜은 따로 주문한 것이다. 계란은 반숙, 완숙 계란으로 먹어도 맛있고 계란 후라이로 만들어서 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찜으로 만들어서 먹어도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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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더기가 어마어마하게 들어있다. 이 정도로 많은 건더기는 오랜만에 본다. 나올 때 팔팔 끓는 상태로 나오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식힌 후 먹어야 입 천장을 온전히 보존한 상태로 먹을 수 있다. 한우국밥이 매울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했던 만큼 맵지 않고 시원한 맛이 강하다. 건더기가 상당히 많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마치 보양식과 해장국을 같이 먹는  느낌이다.

 

매운 돼지 갈비찜. 난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기 때문에 주문하기 전에 심각하게 고민을 했지만 까짓 거 한 번 먹어 보자는 심정으로 주문했다. 도전하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답다.

 

갈비찜 안에 떡과 새송이 버섯도 들어있다. 돼지갈비찜이 상당히 맵고 알싸한 맛이 강하다. 계란찜과 함께 먹으니 그나마 매운 맛이 중화된다. 소 사이즈를 주문해서 그런지 돼지갈비가 6점 정도 들어 있는 것이 살짝 아쉬웠다. 땀 뻘뻘 흘려가며 매운 맛을 잘 즐겼지만 다음에 간다면 재주문은 하지 않을 것 같다. 영등포시장 근처에서 해장도 되고 보신도 되는 든든한 한우국밥을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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