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의정부] 오형제수락산양갈비 - 맛있는 양갈비를 깔끔하게 먹을 수 있는 곳

담구 2023. 9.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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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에서 식사를 할 일이 생겨서 오형제 수락산 양갈비를 다녀왔다. 요새 의정부를 참 많이 가는 것 같다. 접근성이 그다지 좋지 못한 곳인데 나름 이름이 있는 곳인지 생각보다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이런 곳은 맛집일 가능성이 커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기대감이 부풀었다.

 

양갈비 전문점인으로 알았는데 다른 부위도 많이 팔고 있었다. 예전에는 양꼬치나 양갈비만을 취급하는 곳이 많았지만 지금은 양고기가 대중화가 되어서 다양한 부위를 접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양고기가 특유의 누린내가 있다고는 하지만 잘 관리하면 누린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소나 돼지에서는 맛보기 힘든 맛도 있으니 대중화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고기는 어떠한 고기를 즐기더라도 고기 그 자체로 소중하고 귀중한 음식이다.

 

주문을 하면 깔리는 밑반찬. 밑반찬을 보니 양고기 전문점이 아닌 한식을 취급하는 곳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런 다양한 시도는 굉장히 바람직하다. 쯔란 등의 향신료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반찬과 양고기를 같이 즐길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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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갈비. 양갈비는 숄더랙으로 나온다. 양고기가 대중화 되기 이전에는 프렌치랙이 양갈비로, 숄더랙을 왕양갈비로 명명해서 파는 곳이 많았는데 프렌치랙이 숄더랙에 비해 고급 부위이기도 하고 단가 차이도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이제는 숄더랙 양갈비가 대세가 되었다. 생각보다 선도가 좋은 숄더랙이 나온 것에 만족했다.

 

침착하게 불판에 양갈비를 올린 후 경건한 마음으로 익기를 기다린다. 개인적으로 선도가 좋은 양갈비일 경우 오래 구울 필요 없이 미디움 정도일 때 먹는 것을 가장 좋아한다. 웰던으로 익힐 경우 질겨지기도 하고 양고기의 육즙을 제대로 즐길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가 집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웰던으로 구워진 양갈비를 먹었다. 아아, 빼앗긴 양갈비에도 봄은 오는가. 굉장히 선도가 좋았기 때문에 웰던으로 구워도 만족감이 높았다. 미디움으로 먹었더라면 만족감이 더욱 높아서 하하호호 행복했겠지만 이 날은 그냥 하하 정도로 행복했다. 의정부에서 맛있는 양갈비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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