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강화] 선창집 장어구이 - 진정한 갯벌장어 구이를 맛볼 수 있는 곳

담구 2023. 9. 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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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나들이겸 강화도에 다녀왔다. 강화도를 방문하는 것은 참 오랜만이었다. 군 시절에 마지막으로 방문했으니 10년도 더 넘게 강화도를 방문하지 않았다. 짝꿍이 장어를 먹고 싶다고 하여  맛집을 알아보니 선창집 장어구이가 나왔다. 그렇다면 한 번 찾아가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선창집 장어구이는 민물장어 구이와 갯벌장어 구이를 판다. 큰 차이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강화도에 왔으니 갯벌장어 구이를 주문했다. 나중에 확인을 해보니 민물장어가 다 크면 갯벌로 옮긴 후 일정 기간을 키워 출하한다고 한다. 사실 맛에는 큰 차이가 없을 것 같다.

 

밑반찬은 정갈하게 나오는 편이다. 왼쪽 상단 두 번째에 노랑가오리&장어내장 식해가 있다. 선창집 장어구이의 시그니처 밑반찬이라고 한다. 그 밖에 명이나물과 장어뼈 튀김이 나온다. 장어뼈 튀김은 맥주 안주로 딱인데,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맥주는 마시지 않았다. 음주운전은 예비 살인 행동이라 할 수 있으니 절대 하지 않아야 한다.

 

갯벌장어 구이 2인분의 모습. 꼬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은 한 번 초벌을 해서 나온다. 꼬리 부분을 초벌하지 않는 이유는 구울 때 펄떡이는 모습을 보이기 위함이라고 한다. 신경이 움직이는 것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지만 얼마나 싱싱한지를 보여주는 것 같다.

 

잘 구워진 갯벌장어 구이의 모습. 소금에 찍어 먹어도 되고, 간장이나 매운 양념 소스에 찍어 먹어도 된다. 나와 짝꿍의 입맛에는 간장소스가 가장 맛있었다. 허겁지겁 먹어서 다른 사진은 없다. 지금 생각하면 괜히 아쉽다.

 

갯벌장어 구이를 다 먹으면 죽을 준다. 전복 죽이라는데 전복 맛이나 향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냥 전복을 조금 넣은 죽인 것 같다. 서울에서 먹는 장어보다 씨알이 굵고 커서 참 좋았다. 일부러 찾아갈 곳은 아니고 강화도에 간다면 한 번 들릴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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