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양주] 방태막국수 - 맛있는 막국수와 보쌈

담구 2023. 8. 3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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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양주시 송추 계곡 근처에 있는 방태막국수. 막국수는 강원도 원주, 춘천 등이 유명한데 방태막국수는 경기도 안에서 맛있는 막국수를 먹을 수 있는 곳을 꼽으라면 꼭 들어가는 곳이다. 긴 대기 줄이 있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점심 시간을 지난 후 방문해서 그런지 빠르게 입장할 수 있었다.

 

막국수 외에 보쌈, 감자전, 떡갈비와 굴림만두와 왕만두도 판매하고 있다. 여기까지 와서 만두를 먹는 것은 사치이니 비빔막국수와 보쌈을 먹기로 결정했다. 지금 생각하면 좀 무리해서라도 물막국수도 주문했어야 했는데, 좀 아쉽다. 먹어도 후회하고, 안 먹어도 후회한다면 먹고 후회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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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으로 김치와 명이나물이 나온다. 시원한 맛이 강조되는 김치인데 이 시원한 맛이 막국수나 보쌈과도 잘 어울릴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반찬이 맛있는 곳에 가면 참 기분이 좋다. 비록 모든 반찬이 채소이지만, 보쌈을 주문했으니 채소 반찬만 나와도 괜찮다.

 

아름다운 보쌈의 모습. 몸에 좋고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고기는 몇 번이나 사진을 찍어도 부족함이 없다. 보쌈은 잡내 없이 상당히 잘 삶았는데 한 입 먹어보니 부드럽게 잘 씹힌다. 삼겹을 이용한 보쌈이다보니 조금은 느끼하지 않을까 살짝 걱정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느끼하지 않다. 살코기와 비계 밸런스가 좋아서 고소하면서도 눅진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점도 참 좋았다. 식해와 보쌈김치가 함께 나오는데 식해 맛이 자극적이지 않아 참 좋았다.

 

비빔 막국수. 나는 냉면이나 막국수는 비빔보다 육수가 가득한 물냉면, 물막국수를 선호하는 편인데, 방태막국수는 비빔 막국수가 괜찮다고 해서 비빔 막국수로 주문을 했다. 깨가루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 고소한 향이 진동을 한다. 다른 고명은 큰 개성은 없지만 막국수와 조화롭게 잘 어울린다. 양념을 이리저리 골고루 잘 섞은 후 한 입 먹어보니 고소한 맛이 먼저 느껴진다. 양념장은 과하게 맵지 않으면서도 달콤한 맛이 뒷맛으로 느껴진다. 면은 순메밀이 아닌 것 같은데 부담 없이 술술 잘 들어간다. 이 가격대에 순메밀을 원하는 것은 과한 욕심이니 맛있게 즐기면 된다. 송추 계곡 근처에서 맛있는 막국수와 보쌈을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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