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의정부] 일월담 - 맛있는 간장게장과 보리굴비

담구 2023. 8. 3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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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부권에서 간장게장을 맛있게 한다는 집을 꼽는다면 꼭 순위권에 들어가는 일월담. 그 유명세가 헛이 아니었는지 지금과 같은 시기에도 고객들이 엄청나게 많이 있었다. 연예인, 정치인 등이 많이 방문을 해서인지 가게 안에는 사장으로 보이는 여성과 함께 찍은 유명인들 사진이 많이 걸려있었다.

 

기본 상차림. 어느 하나 모나지 않고 밸런스가 잘 잡힌 맛이다. 특히 고추된장무침이 상당히 맛이 좋았다. 하나 아쉬웠던 점은 이 정도 되는 식당에서 일회용 종이 컵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컵을 씻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 일회용 컵을 사용하는 것 같은데 느낌이 썩 좋지 못했다.

 

간장게장. 실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게살을 먹기 전에 국물을 살짝 맛을 봤는데 비린내음이 전혀 느껴지지 않고 달콤 짭짤한 맛이 입 안을 감돈다. 굉장히 맛이 좋다. 국물이 이 정도면 게장은 더욱 기대가 된다. 실한 게를 사용해서 게장을 만들어서 그런지 게살이 어디 하나 빠지는 곳 없이 가득 차있다. 게살에 촉촉히 스며든 국물과 함께 살을 씹으니 부드러우면서도 달콤한 맛이 입 안에 들어온다. 이 정도의 퀄리티면 밥 한 공기 뚝딱이 아니라 두 공기 이상도 뚝딱 가볍게 할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밥을 많이 먹지 않기로 다짐을 했으니 꾹 참고 한 공기만 뚝딱 맛있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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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굴비. 사진을 가까이에서 찍어 잘 표현은 안 됐지만 생각보다 크고 실한 보리굴비가 나온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져서 나오는데 한 입 먹어보니 짭짤한 맛이 식욕을 돋운다. 보리굴비는 시원한 녹차물에 먹어야 제 맛인데 녹차물을 주지 않는 것은 살짝 아쉬웠던 부분이다.

 

간장게장과 보리굴비가 상 안에 들어오니 상이 꽉 차고 마음이 따뜻하고 여유로워진다. 경기 북부권에서 맛있는 간장게장과 보리굴비를 먹고 싶다면 일월담을 가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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