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가평] 굿모닝커피 - 아침고요수목원의 분위기 좋은 카페

담구 2023. 6. 20.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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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생일을 맞이하여 가평에 다녀왔다. 군 시절을 보냈던 가평. 좋은 추억과 나쁜 기억이 혼재된 곳이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군에 있을 때 훈련 준비 하느라 몇 번 갔던 곳인데 제대로 구경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던 것 같다. 짝꿍과 함께 여러 꽃과 나무를 보니 더욱 재밌었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밖에서 오래 있긴 힘들어서 구경하다가 수목원 안에 있는 굿모닝 커피에 가서 몸을 녹이기로 했다.

 

최대한 고객이 적은 곳으로 사진을 찍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겨울에는 비수기일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 외로 많은 고객이 찾아 오는 것을 보고 좀 놀랐다. 외국인 관광객이 상당히 많았는데 홍보를 제법 잘 하는 것 같았다. 내부에는 가족, 커플 단위로 찾아온 고객이 대부분이었다. 우리는 최대한 따뜻하고 고객이 없는 곳에 자리를 잡았다.

 

굿모닝 커피는 직접 원두를 로스팅 하고 더치 커피도 만든다. 아쉽게도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커피를 로스팅 하거나 내리고 있지 않았다. 커피 볶는 향은 참 좋은데. 오전에 커피를 로스팅 한다고 하니 언젠가 될 지 모르겠지만 다음에 방문할 때는 오전에 찾아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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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커피, 에이드와 차 등을 판매하고 있고 케이크, 마카롱과 아이스크림도 판매하고 있다. 굿모닝 커피는 사과차, 청귤차와 유자차를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우고 있다. 막 볶은 커피의 고소한 향이 왔으면 커피를 주문했겠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커피 마시는 것은 좀 식상하니 짝꿍은 사과차를 고르고 나는 청귤차를 주문했다.

 

사과차와 청귤차. 각각 사과청과 청귤청이 들어있고 그 위에 건조된 사과와 청귤을 올렸다. 청귤차는 유자차와 맛과 향이 굉장히 유사했다. 유자차와 청귤차가 중복 되는 느낌이라 이 두 가지를 굳이 시그니처 메뉴로 내세울 이유가 없는 것 같았다. 짝꿍의 사과차를 한 모금 마셔봤는데 적당히 달면서도 상큼한 느낌이 난다. 청귤차보다 상당히 맛이 좋다.

 

카페 내부가 따뜻해서 짝꿍이랑 오랜만에 차를 마시며 하하호호 대화를 나눴다. 몸을 충분히 녹인 후 다음 일정으로 기분좋게 이동했다. 아침고요수목원에서 잠시 휴식이 필요할 때 들리면 좋을 굿모닝 커피. 아침고요수목원에 방문한다면 한 번 찾아가도 좋을 곳으로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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