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무 마치고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다양한 피자와 파스타를 파는 곳이 있다고 해서 룰루랄라 찾아간 Fazoli's. 엄청난 맛집은 아니고 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켄터키 출장 때는 저녁을 거의 다 테이크 아웃으로 해결했다. 일정이 바빠서 술 마실 시간이 없었기도 했고, 숙소에서 편안하게 쉬며 밥을 먹고 싶었기 때문이다.

크리스마스 트리가 먼저 반긴다. 옛날에는 크리스마스 트리 만드는 것이 참 신나고 재미있는 일이었는데 지금은 그저 귀찮은 일이 되었구나. 직접 만드는 것보다 남이 만든 것을 바라보며 사진 찍는 것이 더 재밌고 좋다. 이게 다 나이가 들어서 그렇다. 아 슬픈 세월의 흐름이여.

매장 분위기는 지극히 미국스럽다. 미국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런 인테리어와 분위기다. 이렇게 추운데 반 팔을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좀 놀랐다.

피자와 파스타 등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다. 피자를 먹을까 파스타를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가 Ultimate sampler라고 해서 다양한 파스타를 소량으로 즐길 수 있는 메뉴가 있었다. 하나만 먹으면 질리니 이렇게 소량으로 다양하게 먹는 것도 가끔은 좋지. 기회가 있을 때 다양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Ultimate sampler. 알프레도 페투치니, 미트 소스 라나쟈, 미트볼 스파게티와 펜네 파스타의 구성이다. 갈릭 브레드 스틱 두 조각이 포함된다. 참으로 아름다운 구성이 아닐 수 없다. 미트 소스 베이스의 파스타가 많아서 물리지 않고 맛의 변화를 주기 위해서 먼저 미트볼 파스타를 냠냠 먹었다. 파스타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맛인데 미트볼이 꽤나 담백하고 맛있다. 퍽퍽하지 않고 촉촉한 식감도 느낄 수 있다. 역시 고기로 만든 음식은 언제나 옳다. 알프레도 페투치니도 많이 느끼하지 않다. 알프레도 파스타는 자칫하면 쉽게 느끼해지는데 느끼함을 잘 절제하고 꾸덕하게 잘 만들었다. 나머지 라자냐나 펜네 파스타는 평범했다. 파스타보다 만족감을 느꼈던 것은 갈릭 브레드 스틱이었는데 마늘빵 향이 나면서도 담백하고 퍽퍽하지 않은 식감이 참 마음에 들었다. 갈릭 브레드 스틱은 제대로 소맥 안주였다. 문득 소맥을 그리워하는 나를 발견하게 되더라. 하지만 다음 날 일정이 있으니 술은 마시지 않았지. 한국에 들어오면 제법 인기를 끌 것 같은데. 돈 많이 벌면 이런 브랜드를 한국에 런칭하고 싶구나. 하지만 돈이 없다. 켄터키 루이빌에서 다양하고 맛있는 파스타를 먹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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