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말, 새해가 오기 전에 친하게 지내는 대학 학우를 만나기로 했다. 예전만큼 자주 만나지 못하더라도 일 년에 두 번 정도는 꼭 만나려고 하는 학우다. 학우와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맛있게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학우의 동네에 가기로 해서 순댓국을 먹기로 했지. 그렇게 오랜만에 찾아간 신의주찹쌀순대.
2025.07.15 - [식도락 - 강북] - [상계] 신의주찹쌀순대 - 수준 높은 프랜차이즈 순댓국
[상계] 신의주찹쌀순대 - 수준 높은 프랜차이즈 순댓국
오랜만에 대학 시절 학우를 만나기로 했다. 대학 다닐 때는 매일이 멀다 하고 항상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하하호호 즐겁게 놀았던 학우다. 이런 학우를 만날 때는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그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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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도 이 학우와 함께 방문을 했는데, 그때 참 맛있게 먹은 기억이 있다. 프랜차이즈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수준 높은 순댓국을 팔아서 만족도가 높았던 곳이다. 이번에는 지난 번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는데 우리를 제외하고 두 팀 정도 식사를 하고 있었다. 다른 고객이 보이지 않게 내부 사진을 한 장 찍었지.

메뉴. 순댓국, 뼈해장국, 소머리국밥, 만둣국과 왕만두를 판매하고 있고, 안주류로는 순대, 순대곱창볶음, 곱창전골과 감자탕 등이 있다. 우리는 순댓국 하나와 순대와 부속 고기가 함께 나오는 신의주 정식을 주문했다. 순댓국을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소주도 한 잔 하기로 했지. 이 학우와 대학 시절 참 술을 많이 마셨다.

부추, 새우젓, 김치, 쌈장, 양파와 깍두기가 반찬으로 나온다. 김치와 깍두기의 맛이 굉장했다. 이런 김치와 깍두기만 있어도 소주 두 병은 거뜬히 마실 수 있지만, 낮술이라 과하게 마시지 않기로 해서 최대한 절제를 하며 마셨지.

참으로 아름다운 순댓국의 모습. 들깨 가루와 부추는 내가 따로 넣은 것이다. 기호에 맞게 새우젓이나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면 된다. 간을 맞추지 않아도 충분할 정도로 진한 국물이었지만, 술 안주처럼 먹기 위해서 양념장과 소금을 좀 넣었다.

잘 풀어진 순댓국의 모습. 언제 봐도 아름답기 그지 없는 모습이다. 순댓국에 밥을 1/4 정도만 넣어 말은 후 먹기로 했다. 예전 같았으면 한 공기를 다 넣거나 1/2 정도를 넣었겠지만 아직 식단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조금만 넣기로 했지.

정식에 함께 나오는 순대와 부속 고기. 순대, 당면 순대와 머릿고기가 나온다. 순댓국 양이 많기 때문에 이 정도만 해도 충분한 양이다. 술 안주로 하기에도 딱 적당하지.

정식에 나오는 순대와 순댓국에 들어가는 순대는 동일하다. 개인적으로 당면 순대가 들어가는 순댓국을 굉장히 싫어하지만 이곳의 순댓국은 용서가 되는 맛이다. 워낙 국물이 맛있어서 당면 순대에도 충분히 그 맛이 스며들기 때문이다. 순댓국 안에 들어있는 당면 순대는 따로 사진을 찍지 않았다.

부속 고기도 엄청난 양이 들어있다. 머릿고기와 더불어 뽈살 등 다양한 부위가 들어가는데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이 참 좋다.

국물을 잘 머금은 밥과 부속 고기의 조화가 상당하다. 한 입 가득 넣고 소주 한 잔 털어 넣으면 여기가 바로 천국이지. 이렇게 맛이 좋은 순댓국을 먹는데 소주가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던 김치를 올려서 맛있게 냠냠. 안주가 워낙 맛있으니 술이 술술 들어가서 하마터면 과음을 할 위기가 있었지만 슬기롭게 그 위기를 잘 극복했다. 순댓국을 맛있게 먹은 후 술을 깨기 위해 커피 한 잔 하고 기분 좋게 헤어졌지. 상계동, 마들역 근처에서 깊고 진한 맛이 일품인 순댓국을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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