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종로] 대물섬 - 감칠맛 깊은 숙성 회와 다양한 해산물

담구 2026. 1. 1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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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어지는 작년 송년회 먹거리 포스팅. 1월 중반이 다 되었는데도 지금도 작년 먹거리를 올린다. 올릴 것들이 많아서 하루에 두 개 정도 올리고 싶지만 그건 또 귀찮으니 그냥 하루에 하나만 올려야지. 이번에 올릴 것은 감칠맛 깊은 선어 회와 다양한 해산물을 취급하는 대물섬이다 .대물섬은 한남동에 본점이 있고 종로에 분점이 있다.

 

메뉴. 점심에는 바지락 칼국수, 보쌈과 녹두전을 판매하고 저녁에는 숙성 회와 칼국수, 뽈락구이, 오삼불고기, 복 튀김, 오징어 회, 돌판 짜파게티와 라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런 곳은 굳이 점심에 찾아갈 이유는 없고 저녁에 가야지.

 

매장 바깥에 쥐치를 비롯한 물고기가 활기차게 헤엄을 치고 있다. 이날도 우리의 일용할 양식이 되어준 너희들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한다. 다음 생애에서도 물고기로 태어나서 또 맛있는 요리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아니면 돼지로 태어나도 좋을 것 같구나.

 

매장은 해산물을 파는 곳처럼 느껴지지 않게 모던하게 잘 꾸몄다. 내가 대학 다닐 때는 이런 해산물 전문점은 굉장히 추레하고 노포 같은 이미지가 강했는데. 세월이 지나다 보니 이렇게 잘 꾸미기도 하는구나.

 

항공 샷을 먼저 올린 후 상세 사진을 올리도록 해야지. 사진에는 빠져있지만 나중에 굴도 먹었다. 술은 와인을 따로 한 병 챙겨서 가져갔지. 내가 가져갔지만 무슨 와인인지 모르니 자세한 설명은 생략 하도록 한다.

 

반찬. 백김치, 양념장, 깻잎과 상추, 김과 사라다 등이 나온다. 백김치가 상당히 맛이 좋았다. 많이 시큼하지 않고 은은한 단 맛이 느껴졌다. 이것 자체로도 훌륭한 술 안주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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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굴보쌈. 보쌈은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굴과 함께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지. 다만 난 예전에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이 되어 크게 앓은 적이 있어서 그 이후에는 생굴을 잘 먹지 않는 편이다.

 

두툼하고 먹음직스럽게 썰어 제공하는 선어 회. 요새는 선어라는 표현을 잘 사용하지 않고 숙성 회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 같다. 선어든 숙성 회든 그건 중요하지 않다. 맛만 있으면 그만이지.

 

두툼하게 잘 썬 대방어 회. 선어 회의 경우 활어 회에 비해 탄력이 덜 하기 때문에 이렇게 두툼하게 먹어도 먹기 부담이 없다. 오히려 두툼할수록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기 마련이지.

 

소금 김밥. 밥에 소금과 와사비를 살짝 묻히고 김으로 싼 것이다.  최근에 어떤 연예인이 소금 김밥을 유튜브 동영상을 올려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사실 이런 소금 김밥은 내가 20대일 때부터 횟집에서 줬던 것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별반 맛이 다를 것이 없는데 왜 이제야 유명해졌는지 모르겠다.

 

이렇게 먹는 것이 유행이라고 하니 나도 한 번 먹어봤다. 그냥 옛날과 별다를 것 없이 맛있다. 이제야 빛을 발하는 소금 김밥이구나. 광어가 상당히 숙성이 잘 되어 쫀득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다. 이런 회는 밥과 함께 먹어도 맛있지만 그냥 먹으면 더욱 맛있는 법이지.

 

방어는 정석적인 방법으로 먹었지. 사진을 예쁘게 찍기 위해서 아래 다시마를 깔긴 했지만 다시마는 빼고 먹었다. 숙성이 잘 된 대방어는 기름기를 잔뜩 머금고 있어서 녹진한 맛이 강하게 났다. 제철에 먹는 방어는 참 맛있다. 하지만 제철이 아닐 때 먹으면 개도 안 먹지.

 

같이 간 일행들이 먹고 싶어서 주문한 굴. 난 생굴은 먹지 않아서 사진만 찍었다. 예전에는 참 생굴을 좋아했는데, 크게 앓은 이후로는 못 먹게 되어 너무 슬프구나. 같이 간 일행들의 말을 빌리자면 전혀 비리지 않고 고소한 맛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한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수준 높은 선어 회를 먹을 수 있는 대물섬. 한남동이나 종로에서 맛있고 다양한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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