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상계] 신의주찹쌀순대 - 수준 높은 프랜차이즈 순댓국

담구 2025. 8. 13.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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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대학 시절 학우를 만나기로 했다. 대학 다닐 때는 매일이 멀다 하고 항상 밥을 먹고 술을 마시고 하하호호 즐겁게 놀았던 학우다. 이런 학우를 만날 때는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먹을까 고민을 하다가 학우의 집 근처인 신의주 찹쌀순대에 가서 순댓국을 먹기로 했다. 순댓국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국밥이다.

 

매장은 전부 테이블로 되어 있다. 구조를 보니 예전에는 좌식이었는데 테이블로 바꾼 것 같다. 처음 들어갈 때는 고객이 많지 않았는데 식사 시간이 됨에 따라 제법 많은 고객들이 들어왔다.

 

메뉴. 순댓국, 김치 순댓국, 뼈해장국, 신의주 정식, 소머리국밥, 만둣국과 왕만두를 판매하고 있고 안주류로는 다양한 순대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순댓국 가격이 상당히 착하다. 우리는 가격 차이가 얼마 나지 않아서 신의주 정식 두 개를 주문하고 소주도 하나 주문했다. 순댓국을 마시는데 술이 빠질 수 없지.

 

반찬. 깍두기, 김치, 쌈장, 새우젓, 양파와 부추가 나온다. 나와 학우는 순대를 쌈장에 찍어 먹기 때문에 쌈장을 따로 하나 요청했다. 깍두기는 시원한 맛이 좋았고 김치는 평범했다.

 

순댓국. 부추와 들깨 가루는 내가 따로 넣은 것이다. 국물은 하얗게 나오는데 취향에 맞게 후추, 들깨 가루, 부추와 다대기를 넣어 먹으면 된다. 난 전 날 술을 좀 마셨기 때문에 시원하게 해장 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은 후 다대기를 좀 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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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는 찹쌀 순대와 일반 순대가 들어 있는데 찹쌀 순대 비율이 높았다. 순댓국에 찹쌀 순대를 넣는 것을 별로 좋아하진 않지만 있으면 잘 먹는 편이다. 부속 고기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인데 잡내가 없고 맛이 고소하다. 밥 한 공기를 넣으면 넘칠 것 같아서 밥을 반만 말았는데 정답이었다. 국물은 굉장히 진하고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 이런 순댓국은 술과 함께 먹으면 끊임 없이 먹을 수 있지. 가격은 저렴하지만 어중이떠중이 순댓국 가게보다 훨씬 낫다.

 

정식에 나오는 순대와 부속 고기. 이게 1인분의 양이다. 찹쌀 순대, 순대와 머릿고기가 나온다. 순댓국과 함께 먹기엔 양이 상당히 많다. 정식을 하나만 시킬걸 그랬다.

 

순대. 쌀이 많이 들어간 것처럼 보이지만 쌈장을 조금 묻혀 맛을 보니 쌀보다 고기와 채소의 맛이 더욱 강하게 났다. 엄청나게 맛있는 순대라고 할 수 없지만 나름 준수하다. 이런 순대 하나 먹고 소주 한 잔 마시면 기분이 참 좋지.

 

찹쌀 순대에는 새우젓을 살짝 올려서 먹었다. 찹쌀 순대는 역시 찹쌀 순대 맛이다. 이런 순대는 순댓국 전문점에서 먹는 것보다 분식집에서 먹을 때 더 맛있게 느껴진다.

 

머릿고기도 냠냠. 머릿고기는 차갑게 나오지만 좋은 식감을 유지하고 있고 냄새가 전혀 나지 않는다. 이런 머릿고기도 훌륭한 술안주지. 학우와 함께 맛있게 순댓국을 먹고 커피 한 잔 하며 예전 추억을 되새겼다. 참 좋은 시간이었다. 마들역 근처에서 저렴하면서 수준 높은 순댓국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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