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회현] 놉스 - 수준 높은 스테이크와 파스타

담구 2026. 1. 1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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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이어지는 작년 송년회 먹거리 포스팅. 이번에 올릴 곳은 회현동에 위치한 놉스다. 놉스는 미국식 스테이크 전문점으로 유명한데, 내가 방문한 서울역점 외에도 한남, 당산 등 다양한 곳에 지점이 있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미국식 스테이크보다 한국식 구이를 더 좋아하지만 송년회 때는 분위기 한 번 내야지. 빠르게 퇴근해서 일찍 가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일할 것이 많아서 조금 늦게 도착했다.

 

어쩌고 저쩌고 영어로 뭔가 써있다. 뉴욕 어쩌고 적혀 있는 것을 보니 미국에 대한 내용인 것 같다. 살짝 봐도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다니. 영어영문학을 전공한 보람이 있다. 역시 멋진 나.

 

티본, 토마호크 및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를 비롯해서 감바스 명란 파스타, 라자냐와 비프도리아 등의 메뉴도 있다. 내가 좀 늦게 도착했기 때문에 지인들이 메뉴를 이미 다 주문해서 나에게는 메뉴 선택권이 없었다.

 

깔끔한 내부 모습. 예전에 짝꿍과 뉴욕에 갔을 때 방문했던 노마드와 비슷한 분위기가 난다. 어릴 때는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하하호호 즐겁게 식사를 하며 고상하게 수다를 떠는 것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포장마차가 더 편안한 나이가 되었다. 흑흑.

 

식전 빵. 빵을 먹게 되면 고기를 많이 먹지 못하는 불상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사진만 찍은 후 지인들에게 양보했다. 탄수화물을 좋아하는 내 지인들은 빵이 상당히 맛있다며 극찬을 했다. 녀석들, 많이 먹으렴. 너희가 빵을 먹은 만큼 난 고기를 더 먹었단다.

 

콥 샐러드. 상추, 토마토, 옥수수, 고수와 치즈 등 다양한 채소가 들어간 샐러드다. 이상하게 요새는 이런 콥 샐러드가 상당히 좋단 말이지. 드레싱이 자극적이지 않은 가벼운 맛이라서 부담 없이 먹었다. 올해는 채소를 더욱 많이 먹어 건강을 잘 유지하도록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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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모습의 티본 스테이크. 티본과 포터하우스 스테이크는 등심과 안심을 함께 즐길 수 있는데 안심이 얼마나 붙어 있는 지에 따라 이름이 갈린다. 포터하우스가 티본보다 안심이 더 붙어있다. 등심과 안심 모두 취향에 따라 선호도가 갈리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것을 먹으면 된다. 우리는 다 등심을 좋아해서 티본을 골랐고 굽기는 미디움으로 했다.

 

스테이크와 함께 나온 크림 스피니치. 그냥 먹어도 좋고 스테이크와 함께 먹어도 좋다. 크림 스피니치는 잘못 만들 경우 상당히 간이 강하게 되어서 먹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생기는데, 놉스의 크림 스피니치는 간도 적당해서 자극적이지 않았다.

 

미디움으로 잘 구워진 스테이크 위에 크림 스피니치를 올려서 맛있게 냠냠. 스테이크의 굽기가 상당히 좋았다. 겉은 시어링이 잘 되어 바삭함이 느껴졌고 속은 육즙을 잘 머금어 촉촉함을 느낄 수 있었다. 소고기를 즐겨하지 않는 나이지만, 오랜만에 이런 스테이크를 먹을 때는 참 맛있게 먹을 수 있지.

 

매시드 포테이토. 크림 스피니치에 비해 매시드 포테이토의 맛은 평범했다. 크림 스피니치가 워낙 만족도가 높아서 그런 거지, 절대 맛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쉬림프 로제 리가토니. 같이 간 일행이 탄수화물이 필요하다고 해서 주문한 것이다. 탄수화물을 아예 먹지 않으면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리가토니는 나도 먹었지. 로제 소스가 상당히 부드럽고 은은한 매운 맛이 나는 것이 일품이었다. 새우 살도 통통하고 질기지 않았다. 이런 파스타는 와인도 잘 어울리지만 소주도 참 잘 어울리지. 하지만 놉스에서는 소주를 팔지 않기 때문에 와인과 함께 즐겼다. 회현동에서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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