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만에 올리는 은평구 먹거리 포스팅. 나는 보통 고기 포스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어쩌다가 양식 먹거리 포스팅을 두 번 연속 올리는구나. 뭐 이럴 때도 있는 법이지. 이번에 올릴 곳은 작년에 방문했던 응암동에 위치한 아뮤즈. 다양한 브런치 메뉴를 판다고 해서 찾아갔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작년 크리스마스 전이어서 인테리어가 크리스마스에 맞춰져 있었다. 이런 아기자기한 것을 보면 괜히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다리던 시절을 그리워한단 말이지. 하지만 지금은 다 커서 그런지 큰 감흥은 없다. 무엇보다도 산타 할아버지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이후 더욱 그렇지.

평소에는 이런 것을 찍지 않지만 그래도 인테리어가 예쁘게 되어 있어서 한 번 찍었다. 산타클로스와 어쩌고가 마차에 함께 있다. 선물이 없는 것을 보니 가짜 산타클로스로군.

메뉴. 수비드 살치살 스테이크, 항정살 스테이크, 양배추 스테이크와 연어 스테이크 등 다양한 샐러드가 있고 파스타와 리조또도 있다. 다양한 메뉴를 사진 찍고 싶었는데 귀찮아서 한 컷만 찍었다.

식전 빵으로 나온 포카치아. 난 올리브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포카치아에 들어있는 올리브는 참 맛있지. 포카치아는 공기층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푹신한 식감이 좋았다.

시작은 가뿐하게 시저 샐러드 샐러드. 사실 고기만 잔뜩 먹고 싶었지만 영양 불균형을 극복하기 위해서 샐러드를 주문했다. 치즈도 부족함 없이 들어갔고 여러 견과류, 베이컨과 토마토가 들어 있어서 밸런스가 잘 맞았다.

비스크 파스타. 새우 등의 갑각류 대가리와 내장을 으깨고 갈아 만든 소스에 파스타를 잘 버무렸다. 새우는 제주산 딱새우를 사용했다고 한다. 갑각류 특유의 고소하면서 녹진한 맛이 잘 우러나와서 맛이 좋았다. 탄수화물을 최대한 적게 섭취하려고 했지만 연말이니 먹어도 된다.

포르치니 리조또. 여러 종류의 버섯을 넣어 만든 리조또다. 트러플 오일 향이 제법 강하게 났는데, 그 향이 강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아 먹기 거북함이 없었다. 어쩌다 보니 리조또에 파스타까지 탄수화물을 과잉 섭취했네.

스테이크도 주문했는데 스테이크는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스테이크 없이 항공 샷을 찍었다. 이렇게 찍어도 아름답기 그지 없지만 아무래도 고기가 없어서 그런지 허전함은 감출 수 없다.

수비드 살치살 스테이크. 가니쉬로 줄기콩, 매시드 포테이토와 어쩌고 등이 함께 나왔다. 수비드한 살치살은 풍미가 상당히 강했는데, 살치살에 녹아 있는 지방이 잘 녹아서 고기와 잘 어울렸다. 굽기도 상당히 좋아서 먹는 내내 행복했다.

티라미수로 마무리. 티라미수는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내 기준에 달아 보여서 난 먹지 않고 사진만 찍었다. 함께 간 일행들 말로는 많이 달지 않고 피스타치오 맛이 강하게 나서 만족스러웠다고 한다. 은평구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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