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광화문] 광화문수산 - 제철에 즐기는 대방어 회와 해산물

담구 2026. 1. 2. 08:03
반응형

덕후선생에서 맛있게 식사를 한 후, 지인 녀석이 술 한 잔을 하자고 한다. 술을 줄이고 있는 기간이었지만 녀석이 말을 하니 어쩔 수 없이 술을 마시기로 했지.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으며 술을 마실까 잠시 고민을 했는데 녀석이 대방어 회를 먹자고 한다. 배가 터질 거 같은데 대방어를 또 먹자고 하다니. 참으로 대단한 녀석이 아닐 수 없다. 그렇게 찾아간 광화문 수산.

 

많은 고객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맛있게 회를 먹고 있었다. 광화문 수산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아서 조금은 비좁게 음식을 즐겨야 한다. 그래도 괜찮다. 음식이 맛있으면 뭐든 다 허용이 되기 마련이지.

 

메뉴. 제철 모둠 회를 비롯해서 다양한 회를 판매하고 있고 해산물과 탕도 많다. 녀석이 갑자기 뒤늦게 발동이 걸렸는지 이것저것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 다 먹을 수 있을까 걱정을 하긴 했지만 내가 돈을 내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알아서 주문하라고 했지.

 

반찬. 당근, 해초, 김, 백김치와 쌈장 등이 나온다. 이런 반찬은 어느 횟집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것들이지. 요새 김 값이 장난 아닌데 김을 주는 것은 마음에 들었다.

 

반응형

녀석이 대방어 회를 주문한 줄 알았는데 제철 모둠 회를 주문했다. 모둠 회에는 광어와 대방어의 구성으로 나온다. 두툼하게 썰어 제공하는 것이 참 마음에 든다.

 

예쁘게 사진을 찍고 싶어서 대방어 회 위에 베니쇼가와 락교를 올렸는데 보기 좋게 망하고 말았다. 그냥 대방어 사진만 찍는 것이 더 예쁘게 나왔을 것 같다. 회는 활어 회가 아닌 선어 회로 나오는데 적당히 씹는 맛이 났고 회 자체의 감칠맛이 제대로 느껴졌다. 이런 회를 먹는데 소주가 빠지면 서운하지.

 

녀석이 굴도 주문했다. 난 몇 년 전에 노로 바이러스에 감염 되어 크게 고생을 해서 생굴은 잘 먹지 않는 편이다. 이번에는 눈 딱 감고 먹었다. 굴 특유의 비릿하지만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다. 이런 맛은 튀기거나 구웠을 때는 느낄 수 없지. 참으로 다행스럽게도 탈이 나지 않았다.

 

소주를 마시는데 국물이 빠지면 안 된다며 또 주문한 백합탕. 녀석, 요새 돈을 잘 버는 것 같다. 참으로 부럽기 그지 없군. 백합탕에는 별다른 기교를 부리지 않고 무와 미나리를 넣어 소박하게 끓였는데 백합 자체에서 깊은 맛이 우러나와서 술이 저절로 깨는 역할을 했다. 광화문에서 맛있는 회와 다양한 해산물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