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계속해서 이어지는 작년 송년회 먹거리 포스팅. 나이가 들어 예전에 비해 술자리를 자주 갖게 되면 몸에 무리가 오는 것을 느낀다. 그래서 작년 송년회와 올해 신년회를 조절하고 있지. 여의도에서 어복쟁반을 먹으면서 송년회를 하자는 연락을 받아 이르게 퇴근을 한 후 룰룰랄라 찾아간 진진만두. 여의도 안에서만 두 개의 지점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다.

비교적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서 고객들이 많이 없었지만, 퇴근 시간이 되자마자 바로 만석이 되는 위엄을 보였다. 역시 아무리 경기가 좋지 않다고 하지만 장사가 잘 되는 곳은 언제든 잘 되는 법이다.

메뉴. 어복쟁반, 수육 전골, 모둠전, 차돌박이 야채쌈과 낙지 볶음 등을 판매하고 있다. 소주가 6,00원이라는 사악하기 그지 없는 가격이지만 여의도라는 것을 고려하면 충분히 수긍할 수 있지. 어복쟁반을 주문하면 부추전이 함께 나온다. 우리는 고기를 많이 먹기 위해서 어복쟁반에 고기 추가를 하고 녹두전을 주문했다.

김치, 양념장 등이 반찬으로 나온다. 고기를 먹을 때 반찬을 많이 먹으면 좋지 않지. 고기를 먹을 때는 온전히 고기에 집중을 해야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먹을 수 있다. 고기 앞에서는 냉정해져야 한다.

아름답기 그지 없는 어복쟁반의 모습. 만두, 파, 계란, 고추, 고기, 호두, 배추와 다양한 버섯이 한가득 들어 있어서 참으로 식욕을 돋운다. 어복쟁반은 은은한 불에 계속 끓여 먹으면 더욱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어복쟁반에서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이 고기지. 고기를 풍성하게 먹기 위해서 추가를 했는데 한가득 나온다. 하기야 가격을 고려하면 이 정도 양은 나와야 충분하지. 고기는 아롱사태 부위가 나온다.

먹기 좋게 끓으면 고기를 접시 밑에 수북하게 쌓은 후 그 위에 버섯, 배추, 만두와 계란 등을 올리면 된다. 고기를 밑에 까는 이유는 위에 올리면 괜히 다른 사람보다 많이 가지고 온 것처럼 보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런 테크닉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하지. 어복쟁반은 담백한 맛이 강하게 느껴지지만 진지하게 육수 맛을 느끼면 상당히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아, 이 맛은 소주를 부르는 맛이지.

어복쟁반과 함께 제공되는 부추전. 부추만 들어있는 것은 아니고 소량의 해물도 들어있다. 부추가 상당히 많이 들어가서 고소한 맛이 깊게 나는 것이 참 좋다. 이거 하나로도 소주 두 병은 거뜬히 마실 수 있지만, 계속되는 술 자리로 인해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술은 적당히 마셨다.

녹두전은 내가 참으로 좋아하는 전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사실 녹두만 들어가면 맛이 밋밋하기 마련인데, 그 맛을 보완하기 위하여 고기를 넣어서 참으로 먹음직스럽게 만들었다.

녹두 피 안에 한가득 들어 있는 고기가 인상 깊다. 이렇게 고기가 많이 들어갔는데 맛이 없으면 그게 더 이상하지. 녹두전에 들어 있는 고기는 돼지고기인데, 돼지 기름의 고소한 맛과 더불어 돼지고기 특유의 감칠맛과 풍미를 잘 느낄 수 있었다. 여의도에서 맛있는 어복쟁반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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