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날이지만 먹거리 포스팅은 계속해서 올려야지. 이번에 올릴 곳은 베이징 덕과 다양한 중국 요리를 파는 덕후선생. 상호가 참으로 인상 깊기 그지 없다.

매장 밖 유리에 福자를 거꾸로 붙였다.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것인데, 이렇게 붙이면 복과 재물이 들어온다는 미신이 있다. 과연 들어올지는 모르겠지만 나도 한 번 붙여볼까나.

왜 이렇게 사진 화질이 구리지. 이제 슬슬 핸드폰을 바꿔야 할 때가 된 것 같다. 약정이 끝나면 바로 바꿔야지. 매장은 세련되고 깔끔하게 인테리어 되어 있다.

면을 뽑고 요리를 만드는 것을 이렇게 유리창을 통해 볼 수 있다. 괜히 이런 모습을 보면 안심이 되기 마련이지.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해야 하지만 이런 면 사진을 보면 괜히 식욕이 땡긴다.

메뉴. 베이징 덕과 더불어서 다양한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가격도 마냥 높지 않아서 부담 없이 여러 메뉴를 주문할 수 있지. 우리는 베이징 덕을 비롯해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신룡오이. 목이버섯, 해파리와 오이를 넣어 시원하고 상큼하게 무친 요리다. 파이황과와 비슷한 요리라 생각하면 된다. 내가 워낙 파이황과를 좋아하기 때문에 시켰지. 전채 요리로 먹기에 부족함이 없고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쯔란갈비. 튀긴 돼지 갈비에 간장 베이스의 양념을 바르고 쯔란, 마늘과 쪽파 등을 수북하게 올려 만든 요리다. 후난 지방의 대표적인 요리라고 할 수 있다.

갈비는 한 번 튀겼음에도 굉장히 부드럽다. 부드러운 갈비에 간장 양념이 강하게 들어갔는데 짜지 않게 밸런스를 잘 맞췄다. 거기에 마늘과 쯔란이 듬뿍 올라가니 더욱 깊은 풍미가 난다. 역시 고기는 최고다.

베이징 덕.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다. 베이징 덕은 껍질만 따로 자른 부위와 껍질과 살코기가 함께 붙어 있는 부위로 나눠 제공한다. 베이징 덕은 껍질을 얼마나 바삭하게 만드는 지에 따라 그 수준이 갈린다고 할 수 있다.

껍질은 소금을 살짝 찍어서 먹었다. 껍질의 바삭함이 상당하다. 이런 바삭한 껍질에는 소주 한 잔 걸쳐야 제격이지만 작년 연말에 술 자리가 너무 많아서 컨디션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따로 술은 마시지 않았다.

먹다가 사진을 찍었지만 고기가 가득 있으니 항공 샷을 찍어야지. 고기를 먹을 때 항공 샷을 찍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다. 언제나 이렇게 높은 곳에서 고기를 바라보면 마음이 포근해진다.

껍질과 살코기가 함께 있는 부위는 이렇게 정석으로 먹는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지. 먹으면 먹을수록 점점 소주가 생각났다.

마무리로 주문한 합이포개면. 굉장히 넓고 얇은 면으로 나오는 것이 특징이다. 조개를 풍부하게 써서 육수를 만들었는데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다양한 요리를 만족스럽게 즐긴 날이었다. 광화문에서 맛있는 중식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식도락 - 강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용산] 이북집찹쌀순대 - 깊은 맛이 인상적인 순댓국과 철판 순대 (1) | 2026.01.03 |
|---|---|
| [광화문] 광화문수산 - 제철에 즐기는 대방어 회와 해산물 (1) | 2026.01.02 |
| [회현] 콘피에르 - 고급스럽고 합리적인 파인 다이닝 (1) | 2025.12.30 |
| [삼각지] 삼각지국밥 - 시원하고 칼칼한 경상도식 육개장 (1) | 2025.12.29 |
| [삼각지] 카지츠 - 가볍게 즐기기 좋은 이자카야 (0) | 2025.12.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