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가 추적추적 오던 어느 날, 맛있는 백반이 먹고 싶어졌다. 삼각지에는 맛있는 백반을 먹을 수 있는 곳이 몇 곳 있다. 그중에 어딜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지난 번에 제육볶음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정아네로 발걸음을 옮겼다.
2025.11.24 - [식도락 - 강북] - [삼각지] 정아네 - 정이 느껴지는 포근하고 푸짐한 점심 백반
[삼각지] 정아네 - 정이 느껴지는 포근하고 푸짐한 점심 백반
길고도 길었던 중국 출장 포스팅이 끝났다. 이제 다시 우리나라 먹거리를 올려야지. 출장 복귀 후 삼각지에서 미팅이 잡혔다. 오전에 미팅을 하니 어느덧 점심 시간이 되었다. 미팅을 보람차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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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시간에 방문을 하면 이렇게 조용하고 한가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11시를 살짝 넘긴 시간에 방문을 했는데 혼밥을 하는 두 고객만 있었다. 역시 백반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혼자 먹어도 맛있고 좋고, 단체로 먹어도 맛있고 좋다.

메뉴 사진은 지난 번 포스팅에서 재탕했다. 이번에 깜빡하고 사진을 찍지 못했기 대문이다. 지난 번에는 제육볶음을 먹었는데 이번에는 제육과 오징어를 섞어 먹기로 했다.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반찬과 음식을 준비한다. 보통 장사가 잘 되는 백반 가게의 경우 미리 만들어 놓고 빠르게 제공을 하는 곳이 많은데, 정아네의 경우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 준비를 하는 시스템이다. 그래서 따뜻하고 맛있는 음식을 즐길 수 있다.

아름다운 모습의 한 상 차림. 마늘쫑, 두부 지짐, 김치, 우엉, 숙주, 계란 후라이, 김과 오징어 제육의 모습이다. 고기가 있으니 당연히 항공 샷을 찍어야지.

국은 지난 번처럼 순두부가 나왔다. 날이 추워서 그런지 지난 번에 먹었을 때보다 더욱 맛있게 느껴졌다. 지난 번에도 그랬지만 황태가 전혀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황태 맛이 강하게 느껴진단 말이지.

온기가 느껴져서 맛있었던 계란 후라이. 반숙인가 싶었는데 완숙으로 나왔다. 튀기듯이 구운 계란 후라이는 참으로 맛이 좋지. 계란 후라이를 밥 위에 올려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가 없을 정도다. 하지만 고기를 먹을 때는 예외지.

두부 지짐. 양념이 자극적이지 않고 두부와 잘 어울린다. 이런 두부에는 술 한 잔 해야 하지만 오전 11시부터 술을 마시는 것은 굉장히 올바르지 못한 행동이지. 그러고 보니 요새는 일이 바빠서 낮술도 제대로 못 마신다.

아름다운 모습의 오징어 제육. 양파, 양배추 같은 것은 거의 들어 있지 않고 돼지고기와 오징어가 주를 이룬다. 참으로 올바른 오징어 제육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오징어 제육을 먹을 때 오징어, 제육보다 양파와 양배추가 많이 들어 있으면 굉장히 속이 상한다.

탱글탱글한 식감이 잘 살아있는 오징어. 양념이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하지만 그 맛이 과하지 않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이런 오징어 제육을 먹을 때는 탄수화물 걱정을 하지 않고 밥을 먹어야지.

김 위에 밥을 올리고 계란 후라이와 제육을 올려서 맛있게 냠냠. 이 조합은 가히 최강이라 할 수 있는 환상의 조합이다. 이렇게 먹는데 맛이 없으면 그게 반칙이지.

제육을 따로 먹지 않으면 뭔가 섭섭할 것 같아서 제육도 이렇게 따로 먹었다. 지난 번과 동일하게 맛있구나. 그래서 결국 이날도 탄수화물을 조금 많이 섭취하고 말았다.

숭늉으로 마무리. 숭늉을 직접 만드는데 고소하고 따뜻한 맛이 참 좋다. 매일 바뀌는 반찬이 있어서 질리지 않고 맛있는 백반을 먹을 수 있는 정아네. 삼각지에서 부담 없는 가격으로 백반을 즐기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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