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삼각지] 옛집국수 - 멸치 맛이 가득한 칼국수

담구 2025. 12. 24.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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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오전에 삼각지에서 미팅이 잡혔다. 미팅을 가기 전에 든든히 밥을 먹고 가야 힘내서 잘 진행할 수 있지.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하다가 새벽부터 영업을 하는 옛집국수에 찾아가기로 했다. 이곳도 예전부터 다니던 곳인데 가끔 그 맛이 그리워서 종종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내부는 전형적인 동네 가게의 모습이다. 거의 테이블로 이뤄졌지만 이제는 많이 없어진 좌식 테이블도 몇 개 있다. 이런 국수 집에는 좌식 테이블이 있어도 괜찮지.

 

메뉴. 계절 메뉴로 콩국수가 있고 상시 메뉴로는 비빔국수, 온국수, 칼국수, 김밥, 수제비와 떡만둣국이 있다. 난 수제비를 주문했고 함께 간 일행은 수제비를 주문했다. 이것만 먹으면 뭔가 좀 아쉬울 거 같으니 김밥도 한 줄 주문했지.

 

주문을 하면 바로 국수를 삶고 수제비 반죽을 뗀다. 냄비에서 진한 멸치 향이 올라오는데 이 향이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국수는 금방 나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좋다.

 

빠르게 나온 칼국수. 고명으로 파, 고추와 홍합이 몇 개 올라간다. 고추는 딱 봐도 매워 보였기 때문에 빠르게 그릇에 덜었다. 매운 음식을 오전부터 먹을 수 없지.

 

진한 멸치 맛이 입 안을 가득 채운다. 홍합도 신선해서 바다의 향이 가득 난다. 이렇게 진한 멸치 국물은 해장에도 아주 좋다. 하지만 아쉽게도 전날 술을 마시지 않아서 해장은 하지 못했다. 다음에는 술 마시고 방문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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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은 직접 만들지 않고 기성 제품을 사용하는 것 같다. 이 가격에 수제를 바란다면 그건 양심 없는 생각이지. 면을 잘 삶아서 설 익은 부분이나 과하게 익은 부분이 전혀 없었다.

 

김밥. 김밥은 새벽에 만들어 놓은 후 따로 보관을 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썰어서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김밥만 사진 찍으면 뭔가 외로워 보일 것 같아서 김치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맛있는 칼국수에 비해 김밥 맛은 상대적으로 평범하다. 김밥 안에 계란, 단무지, 당근과 우엉이 들어있다. 햄이 들어 있지 않아 몹시 속이 상하고 슬펐다.

 

햄이 들어 있지 않아 뭔가 아쉬워서 이렇게 김치를 올려서 먹기도 했다. 김치를 올려 먹으니 뭔가 한결 더 맛있어지는 기분이다. 제발 김밥에 햄을 빼지 말아주세요.

 

칼국수도 김치와 함께 맛있게 냠냠. 면은 좀 남겼고 국물은 전부 마셨다. 든든하게 한 끼를 먹은 후 당당하게 미팅 장소로 향했다. 삼각지에서 멸치 향 가득한 맛있는 국수를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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