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을지로] 을지OB베어 - 언제 방문하더라도 활기를 느낄 수 있는 곳

담구 2025. 11. 1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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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희에서 식사를 한 후 가볍게 맥주를 마시기 위해 방문한 을지OB베어. 1980년에 문을 열었다고 한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맥주집이다. 난 OB베어스 시절부터 두산 팬이었는데, 이렇게 OB베어스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곳은 참 좋지. 우희에서 충분히 배부르게 식사를 했기 때문에 가볍게 맥주 한 잔만 하기로 했다.

 

예전에는 더 많은 고객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드문드문 빈 자리가 보였다. 을지OB베어보다 핫한 곳들이 많이 생기기도 했고, 프랜차이즈 맥주집들이 많이 늘어나서 고객들이 분산 된 것 같다. 우리도 적당한 자리를 잡고 앉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 야구를 하고 있었다. 9월에 다녀온 곳을 이제야 올리는 거라 지금과는 시기가 맞지 않는다. 올해 두산 야구가 죽을 쒔는데, 내년에는 부디 잘 했으면. 예전 두산이 잘 했을 때가 참 그립다. 분명 다시 잘 할 날이 올 거라 믿는다.

 

을지OB베어에 오면 당연히 소주가 아닌 맥주를 마셔야지. 맥주를 마시면 배가 부르고 쉽게 취할 나이가 되었기 때문에, 이제는 맥주를 그리 즐기지 않지만 여기에 오면 맥주가 기본이다. 시원하고 청량감 있는 맥주를 마실 때는 참 기분이 좋다. 을지OB베어는 관리를 잘 해서 언제 마시더라도 맥주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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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 샤베트. 맨 정신이라면 절대 주문하지 않을 메뉴이지만, 나와 지인 모두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갔기 때문에 주문을 했다. 학생 시절 미팅할 때 이런 샤베트를 참 많이 먹었는데.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먹어봤지만 맛은 그냥 그랬다.

 

먹태. 배가 많이 불러서 후라이 같은 튀김은 주문하지 못하고 가벼운 것들만 주문했다. 먹태는 명태를 사용해서 황태를 만들 때 살짝 등급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등급이 떨어지더라도 외관에 문제가 있지, 맛에는 문제가 없기 때문에 이런 맥주집에서 많이 판매하고 있다.

 

먹태는 결 방향으로 찢어 먹어도 맛있고 결 반대 방향으로 찢어 먹어도 맛있지. 먹태에 간장 마요네즈를 살짝 찍어 먹으면 짭짤하면서 고소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어 좋다. 언제 방문하더라도 기분 좋게 먹고 마시고 좋은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을지OB베어. 을지로에서 시원한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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