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충청

[대전] 오씨칼국수 - 해장이 저절로 되는 물총 조개탕

담구 2025. 10. 24. 08:03
반응형

충남 출장 마지막 포스팅. 공주에서 미팅을 마친 후 저녁에 대전으로 자리를 옮겼다. 둔산동에서 하루 잔 후 미팅을 하고 점심에 찾아간 오씨칼국수. 이번에는 차를 가지고 가지 않아서 일정을 마친 후 술을 한 잔 할 수 있었지. 남들 다 일할 때 마시는 낮술은 각별하기 그지 없다. 후후.

 

오씨칼국수라는 상호는 처음 들어봤는데 대전에서는 나름 유명하고 지점도 몇 곳 있었다. 내가 방문한 곳은 본점이 아니라 둔산동 지점이었다. 내부는 일반적인 동네 식당의 모습이었다. 대전이 칼국수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칼국수는 서울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특별한 것을 먹어봐야지.

 

메뉴.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칼국수 전문점이다. 칼국수, 수육, 해물파전과 물총을 판매하고 있다. 물총이라는 것은 동죽을 말하는데 끓여서 먹으면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여기에 고추 좀 썰어 넣으면 시원하면서도 칼칼한 맛을 함께 느낄 수 있지.

 

김치. 김치가 많이 맵다고 적혀 있는데 정말 매웠다. 그래서 최대한 작게 자른 후 먹었는데도 매웠지. 나 같은 매운 것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이라면 부끄럽더라도 물에 한 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반응형

아름다운 모습의 물총. 이런 것을 먹는데 소주가 빠질 수 없지. 그래도 소주도 한 잔 시켜서 일행과 함께 마셨다. 1Kg에 15,000원이라는 가격은 상당히 합리적이다. 동죽이 그리 비싸지 않은 조개이긴 하지만 직접 해감도 하고 끓이고 그러면 손이 많이 가기 마련이지.

 

씨알이 작기 때문에 국물과 함께 여러 개를 한 번에 먹었다.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칼칼하다. 소주 한 잔 마시고 국물 한 모금 마시면 저절로 술이 깬다. 거기에 동죽의 고소함이 함께 밀려 들어오니 도무지 술이 취할 수 없지.

 

작게 자른 매운 김치와도 잘 어울린다. 매운 맛이 조개의 고소함을 잘 보완해준다. 조개만 먹으면 쉽게 물리기 쉬운데 이렇게 김치가 맛의 변화를 주니 끊임 없이 술과 조개를 먹고 마실 수 있다.

 

국물까지 남김 없이 다 먹은 후 기분 좋게 KTX를 타고 서울로 넘어왔다. 대전에서는 쉽게 먹을 수 있는 물총. 대전에 간다면 한 번 정도 먹어볼 것을 추천하는 메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