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랜 시간 알고 지내고 있는 학우 녀석이 곱창 전골을 먹으러 가자고 한다. 아니 곱창이면 곱창구이지 왜 하필 곱창전골이란 말인가. 하지만 녀석의 끈질긴 설득으로 인해 조금 이르게 퇴근을 하고 곱창전골 맛집이라는 곳으로 가볍게 발걸음을 옮겼다. 물에 빠진 고기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그래도 고기니 먹지 않을 이유가 없지.

내부는 전형적인 동네 곱창 가게의 모습이다. 우리가 찾아간 시간이 비교적 이른 시간이었는데 의외로 많은 고객들이 있었다. 장사 잘 되는 집은 시간을 불문하고 언제나 잘 되는 것 같다.

메뉴. 곱창, 막창, 대창, 벌집양, 염통, 간 및 천엽과 더불어 곱창 전골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목표로 했던 곱창 전골과 함께 진로 한 병을 주문했다. 곱창을 먹을 때 소주가 빠질 수 없지.

반찬으로 파김치, 부추 무침, 양파 장아찌가 나온다. 곱창이 느끼하기 때문에 느끼함을 잡아줄 수 있는 좋은 반찬이다. 다른 것들은 맛이 평범했는데 부추 무침 맛이 참 좋았다.

빠르게 나온 곱창 전골. 실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곱창 전골은 한 번 끓여 나오기 때문에 약한 불로 계속 졸이면서 먹으면 된다. 이런 국물 요리류는 졸이면 졸일수록 맛있는 법이지.

국물이 굉장히 시원하고 칼칼하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나지만 맛있게 잘 먹었다. 이 국물을 한 모금 마시고 소주 한 잔 털어 마시면 그 맛이 더욱 좋았다.

곱과 양 등도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런 곱창 전골에 있는 곱창의 경우 곱이 국물에 녹기 마련이다. 그런 것을 감안하더라도 고소한 맛이 상당히 좋고, 누린내도 전혀 나지 않았다. 곱창 전골이 이 정도인데 곱창은 얼마나 맛있을까. 나중에 곱창을 먹기 위해서 한 번 더 방문하기로 했다. 역촌동에서 맛있는 곱창 전골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식도락 - 강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삼각지] 명화원 - 서울 3대 탕수육으로 유명한 노포 (2) | 2025.10.08 |
|---|---|
| [삼각지] 대원식당 - 전통 있는 고등어 구이 백반 (1) | 2025.10.07 |
| [삼각지] 주사부 - 이곳에서만 먹을 수 있는 시그니처 특밥 (1) | 2025.10.05 |
| [연신내] 중국소홀 - 정통 중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1) | 2025.10.03 |
| [삼각지] 원대구탕 - 언제 먹어도 시원한 맛이 일품인 대구탕 (0) | 2025.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