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양평] 두물길한정식 - 매콤하게 맛있는 코다리찜

담구 2025. 9. 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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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좋은 어느 날, 짝꿍이 나들이를 나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짝꿍 손을 잡고 나들이를 가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그래서 어디를 갈까 잠시 고민을 하다가 양평에 가서 바람을 쐬기로 했다. 양평 두물머리에 도착하니 점심 시간이 다 되어서 식사를 먼저 하기로 했다. 짝꿍이 가보고 싶다는 곳이 있다고 해서 찾아간 두물길 한정식. 이 근방에서는 나름 유명한 곳인 것 같다.

 

조금 이른 시간에 도착을 해서 그런지 우리를 제외하고 한 팀만 식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점심 시간이 다가오자 고객이 하나 둘 들어오더니 반 이상 자리가 찼다. 가족 단위로 오는 고객이 많았다. 역시 주말은 가족의 날.

 

메뉴. 코다리찜 정식, 갈치조림 정식, 황태구이 정식, 버섯불고기 정식, 양념게장 정식, 간장게장 정식, 두물 정식과 길 정식을 판매하고 있고 여러 주류도 판매하고 있다. 우리는 코다리찜 정식 2인분을 주문하고 조신하게 음식이 나오길 기다렸다.

 

반찬. 곁다리로 하나 두 개 정도 나올 것이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반찬이 이렇게 잘 나왔다. 비록 고기가 없지만 괜찮다. 고기는 저녁에 먹으면 되니까 말이다. 반찬은 모나지 않고 정갈한 맛이 좋아서 전부 리필을 했다.

 

짝꿍은 반찬을 안주 삼아 막걸리 한 잔 마시고 싶다고 해서 그러라고 했다. 난 운전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았다. 우리 모두 음주운전을 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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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모습의 코다리찜. 코다리찜에는 소량의 연근과 떡도 들어있다. 코다리는 큼직한 사이즈로 두 마리가 나오는데 다툼 없이 한 사람 당 한 마리를 먹으면 된다. 이것이 바로 갈등 없는 평화로운 삶.

 

코다리와 함께 청국장 같은 된장찌개가 나온다. 고기 한 점 들어 있지 않은 된장찌개이지만 두부, 양파, 호박과 팽이 버섯 등이 가득 들어있다. 쿰쿰한 냄새도 나면서 나름 맛이 진한 것이 일품이었다.

 

비록 고기는 아니지만 항공 샷도 찍어봤다. 나쁘지 않은 사진이지만 역시 항공 샷은 고기를 찍을 때 가장 빛나고 찬란한 법이다. 고기 좋아, 고기 못 잃어.

 

겉은 쫄깃하면서도 속은 부드럽게 잘 건조가 되었다. 코다리의 담백한 맛과 양념의 매콤하면서 살짝 달짝지근한 맛이 상당히 잘 어울렸다. 이 코다리 한 점에 밥 한 숟가락 먹으면 뚝딱이다.

 

연근과 떡도 맛있게 냠냠. 자칫 밋밋할 수도 있는 코다리의 식감을 연근이 잘 보완해준다. 양념으로 인해서 연근의 맛은 강하게 느껴지지 않았지만 꼭꼭 오래 씹으면 연근의 맛도 느낄 수 있었다.

 

누룽지로 마무리. 밥은 솥밥이 나온다. 솥밥이 나오면 이렇게 누룽지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지. 배가 불러서 누룽지는 다 먹지 않고 조금 남겼다. 양평 두물머리 근처에서 맛있는 코다리 조림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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