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해외

[중국/이우] 란시우육면(兰溪牛肉面) - 저렴하고 다양한 면 요리 전문점

담구 2025. 8.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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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국 출장 먹거리 올릴 것이 세 개 밖에 남지 않았네. 뭔가 아쉽다. 다음에 중국에 갈 때는 더욱 열심히 먹도록 해야지. 이번에 올릴 곳은 간단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면 요리 전문점인 兰溪牛肉面. 면 외에 다른 것도 판매를 하고 있긴 한데 면 요리가 대부분이고 나머지는 곁다리 음식이라고 한다. 근처에 용역 사무소가 있어서 일을 찾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기도 하는 곳이라는 설명도 들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중국도 구인, 구직의 불균형이 심해서 한 쪽에서는 사람을 구하고, 또 다른 한 쪽에서는 일을 구하는 곳이 많다고 한다.

 

전형적인 중국의 서민 음식점의 모습이다. 이런 곳은 괜히 정감이 느껴진단 말이지. 두 테이블 정도 제외하고 전부 자리에 고객들이 앉아 있었고 혼자 식사를 하는 비율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간단히 식사를 하고 일거리를 찾아야 하기 때문인 것 같았다.

 

메뉴. 어쩌고 면 저쩌고 면 등 다양한 면 요리가 있다 그 밖에 사이드 요리도 있는데 뭐가 뭔지 모르겠다. 어릴 때 나름 한자 자격증도 취득하고 그랬는데. 지금은 아는 한자가 없구나. 중국을 자주 다녀야 하니 중국어 공부를 해야겠다. 나는 볶음면을 주문했고 같이 간 일행들은 우육면과 어쩌고 밥을 주문했다.

 

어쩌고 밥. 감자채, 고추와 돼지고기가 들어간 덮밥이다. 뭐라 이름을 부른 것 같은데 기억이 잘 나지 않으니 감자채 고추 고기 덮밥이라 부르도록 하자. 일행의 말에 따르면 한국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고추잡채 베이스의 소스에 감자채, 고추와 돼지고기를 볶은 후 밥 위에 올린 것이라고 한다. 먹어보지 않았지만 딱 봐도 맛있게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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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황과. 거의 매일 먹은 것이다. 언제 먹어도 참 맛있다. 兰溪牛肉面의 파이황과는 라유 베이스로 만들었는데 생 마늘을 호쾌하게 넣어서 알싸함이 기가 막혔다. 라유와 오이의 궁합은 말할 필요가 없지.

 

돼지고기 장조림. 우리나라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소고기 장조림에서 고기만 돼지로 바꾼 것이다. 우리나라의 장조림은 지방이 없는 부위를 사용하는데, 중국의 장조림은 돼지 비계를 없애지 않고 그대로 사용한다. 그래서 더욱 진한 지방의 맛을 느낄 수 있지. 난 지방의 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잘 먹었다.

 

일행들이 주문한 우육면. 특이하게 토마토가 들어간다. 이런 스타일의 우육면은 처음 봤다. 국물을 한 입 맛봤는데, 의외로 깊은 풍미와 감칠맛이 느껴진다. 풍미는 고기 베이스이기 때문에 느껴지는 것이겠고, 감칠맛은 토마토가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 일행의 말을 빌리면 고기에서 진한 맛이 느껴지고 면과 국물이 상당한 조화를 이룬다고 했다.

 

내가 주문한 볶음면.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이다. 간장 베이스로 간을 했고 소량의 고기, 계란과 채소가 들어간다. 참으로 만들기 간단하지만 맛은 또 기가 막히단 말이지.

 

적당히 불맛도 나고 면의 탄력도 잘 느껴진다. 간은 너무 강하지 않게 되어 있는데 그래서 물리지 않고 끊임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양도 상당히 많아서 전부 다 먹으니 오후까지 배가 불렀다. 이우 강남4구 외곽에서 맛있고 저렴한 면 요리를 즐기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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