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에 올릴 곳은 이우 강남4구 외곽에 위치한 老北京涮羊肉. 북경식 훠궈와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다고 해서 찾아간 곳이다. 중국은 워낙 넓기 때문에 각 지역 별로 특색 있는 음식들이 많다. 중국 4대 요리로 광동, 사천, 산동 및 강소를 꼽고 거기서 더 나아가면 안휘, 복건, 절강과 호남 요리까지 확대 된다. 북경 요리는 4대 및 8대 요리로 꼽히지는 않지만 그에 못지 않은 다양한 음식들이 많다.

가게 밖 냉장고에는 다양한 꼬치가 준비 되어 있다. 꼬치도 좋긴 하지만 우리는 훠궈를 먹기 위해 방문을 했으니 사진만 찍고 바로 가게로 들어갔다.

가게 내부 모습은 흔한 중국 식당의 모습이다. 식사 시간이어서 그런지 대부분의 좌석에 고객들이 앉아 있었다. 날이 더워 그런지 맥주를 즐기는 고객들이 있었는데 참 부러웠다. 마냥 부러워 할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도 술을 주문하기로 했지. 후후.

매장 한 편에는 다양한 양념이 준비 되어 있다. 개인의 취향에 맞게 양념을 섞어서 소스를 만들면 된다. 난 내가 좋아하는 마장, 라유, 마늘과 고수 등을 넣어 소스를 만들었지. 나의 소스는 천하제일이다.

내가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니 훠궈는 백탕과 홍탕으로 나눠 주문했다. 나를 배려하는 멋진 동료들. 먹여 살릴 사람들이 많으니 더욱 힘을 내서 열심히 돈 벌어야겠다. 백탕과 홍탕이 섞이지 않도록 파티션을 단단히 구분했다. 훠궈는 신선로처럼 생긴 냄비에 나오는데 위에 환풍구로 불 조절을 하면 된다고 한다.

내가 만든 소스. 지금 봐도 참 맛있게 잘 만들었다. 이 소스 하나만 있으면 어떤 것을 찍어도 극락의 맛을 느낄 수 있지. 다른 일행들도 나의 소스를 보고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양고기와 소고기. 나는 양고기를 좋아하고 일행들은 소고기를 좋아해서 고기를 따로 주문했다. 사실 고기는 다 맛있기 때문에 취향에 따라 골라 먹으면 된다.

소스를 찍어서 맛있게 냠냠. 역시 나의 소스와 고기는 참 궁합이 잘 맞는다. 양고기는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고소하고 깊은 풍미가 난다. 이 고기 한 점에 홍주 한 잔 마시면 딱이다.

천엽도 주문했지. 천엽은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먹기 때문에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었다. 천엽은 백탕보다 홍탕이 잘 어울린다고 해서 홍탕에 넣어 먹었는데 매운 맛이 많이 느껴지긴 했지만 천엽의 식감은 제대로 잘 느낄 수 있었다.

새우 완자. 다른 것을 넣지 않고 새우 살만 다져서 만든 완자다. 먹기 좋은 사이즈로 떠서 넣으면 된다. 새우의 고소한 맛이 잘 느껴졌다.

파이황과. 이번 중국 출장 때 가장 많이 먹은 것들이 오이와 건두부다. 오이는 그냥 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양념에 버무려 먹어도 맛있지. 건두부 역시 마찬가지다. 난 파이황과를 참 좋아하기 때문에 맛있게 잘 먹었다.

양의 뇌. 중국 클라이언트가 주문을 했는데 모양이 이상해서 처음에는 손이 가질 않는다. 훠궈에 넣어서 푹 익혀 먹으면 된다고 하는데 나를 제외한 다른 일행은 먹지 못했다. 난 먹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고 도전 의식이 있어서 한 번 먹어봤다. 식감과 맛 모두 생선의 이리와 비슷했다.

먹을 때 흐름이 끊기는 것만큼 좋지 않은 것이 없기 때문에 육수를 리필하고 계속 고기를 넣고 먹었다. 한국에 비해 물가가 많이 저렴해서 아무리 먹어도 부담이 없다.

굴 튀김. 굴에 팔팔 끓고 있는 기름을 넣어 가볍게 튀긴 후 그 위에 각종 양념을 올려 먹는 요리다. 굉장히 뜨겁기 때문에 한 입에 다 넣으면 화상을 입을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굴의 맛이 사라지지 않게 잘 튀겨졌고 올라간 양념 맛이 기가 막혔다. 이우 강남4구에서 북경식 훠궈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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