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고 지내는 동생 녀석이 양꼬치를 먹자고 한다. 그렇다면 먹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고기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먹어도 참으로 행복하고 기쁘다. 그래서 예전에 방문했을 때 상당히 인상 깊었던 행복양꼬치에 가기로 했다. 없어지지 않았을까 잠시 우려를 했지만 그것은 기우에 불과했다.
2023.05.29 - [식도락 - 강북] - [역촌] 행복양꼬치 - 역촌동의 숨은 보물, 양갈비 맛집
[역촌] 행복양꼬치 - 역촌동의 숨은 보물, 양갈비 맛집
지난 2월에 다녀왔던 행복양꼬치. 기대하지 않고 방문을 했던 곳인데, 의외로 요리 수준이 높아서 나도 모르게 종종 찾게 되는 곳이 되었다. 난 양고기를 굉장히 좋아한다. 양고기 특유의 고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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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는 티오더가 없었는데 이제는 티오더가 생겼다. 티오더를 사용해서 쉽게 주문을 할 수 있으니 참으로 편리하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한 자리를 제외하고 전부 다른 고객들이 양꼬치를 즐기고 있었다. 지난 번에도 느꼈지만 맛이 좋고 접객이 훌륭한 곳은 불경기도 잘 버티는 것 같다.

메뉴. 양갈비, 양꼬치, 건두부볶음, 마파두부, 건두부 무침, 꿔바로우, 지삼선과 계란탕 등 다양한 중국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동생 녀석이 상당한 대식가인데, 먼저 가볍게 양갈비와 건두부 무침으로 시작 하기로 했다.

기본 반찬. 생채, 짜사이와 땅콩이 나온다. 짜사이는 기성품인 것 같고 생채는 직접 담근다고 한다. 한 번 볶은 땅콩에 설탕을 묻혀 제공하는데 맥주와 상당히 잘 어울린다.

양갈비를 주문하면 나오는 양념 4종. 카레 가루, 쯔란, 양념 가루와 매운 양념 가루가 나온다. 난 쯔란을 상당히 좋아하기 때문에 나중에는 쯔라만 찍어 먹었다.

아름다운 양갈비의 모습. 양갈비는 숄더래글 사용하는데 참으로 아름답기 그지 없다. 양갈비는 숄더랙과 프렌치랙으로 구분이 되는데 숄더랙은 프렌치랙에 비해 질기지만 단단한 식감이 특징이고, 프렌치랙에 비해 풍미가 더욱 깊다.

바쁘지 않을 때는 직원이 고기를 구워 준다고 하는데, 난 고기를 직접 구워야 속이 풀리는 성격이라서 내가 굽기로 했다. 고기 굽는 것은 언제나 즐겁고 가슴이 두근두근거린다.

짠. 다 구워졌다. 내가 봐도 참으로 잘 구웠다. 역시 나의 고기 굽는 솜씨는 천하 제일이다. 양갈비는 완전히 익혀 먹으면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적당히 익혀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맛있게 잘 익은 양갈비. 양고기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것은 이제 오래된 편견이고, 잘 관리된 양고기는 냄새가 나지 않고 기분 좋은 풍미만 느낄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그냥 먹어도 되고 양념을 찍어 먹으면 된다. 난 쯔란을 좋아해서 쯔란을 듬뿍 찍어 먹는 편인데, 쯔란과 양고기의 조합은 가히 최상이다.

건두부무침. 건두부를 오이, 고추, 당근과 함께 새콤하게 무친 것이다. 새콤달콤한 맛이 입 맛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오랜만에 먹으니 참 맛있었다. 건강에 좋고 맛도 좋은 두부. 많이 먹도록 하자.

온면. 옥수수 면을 사용해서 만드는데, 난 먹지 않았고 동생 녀석이 다 먹었다. 국물 맛을 조금 보니 기분 좋게 얼큰하다. 느끼한 맛을 잘 잡아준다.

가지 튀김으로 마무리. 행복양꼬치는 가지 튀김과 지삼선을 따로 판매하고 있는데 가지 튀김은 소스에 전분을 섞지 않고 볶듯이 나온다. 소스가 얇게 코팅 되어 있는 것처럼 묻어 있는데 겉은 굉장히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 가지는 기름을 머금으면 굉장히 맛이 좋아진다. 이 가지 튀김 하나로 소주 두 병은 거뜬하게 해치울 수 있지.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기분 좋게 고기와 술을 즐겼다. 역촌동에서 맛있는 양고기와 중국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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