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한남] 더즌 오이스터 - 한남동의 새로운 핫플, 오이스터 바

담구 2023. 4.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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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에서 시작한 더즌 오이스터. 현재 성수동은 서울에서 가장 핫한 곳이다. 예전 가로수길, 경리단길에 있는 상권이 이젠 성수동과 문래동으로 옮겨가고 있다. 더즌 오이스터는 그런 성수동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은 후 한남동에 2호점을 열었다.

 

성수동에 있는 더즌 오이스터는 가보지 않았지만, 한남동에 있는 더즌 오이스터의 분위기는 상당히 밝고 깔끔하다. 미국식 인테리어라고 하는데 딱히 미국식이라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굴의 경우 쉽게 부패하기 때문에 관리를 잘못하면 역한 비린내가 나기 마련이다. 한남동의 더즌 오이스터에서는 그런 비린내를 전혀 느끼지 못했다.

 

메뉴. 상호에서 알 수 있듯이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단순히 굴만 파는 것은 아니고 굴, 새우, 가리비 같은 해산물과 더불어 양파 스프, 뽈뽀, 프렌치 후라이 등도 판매하고 있다. 굴은 대표적인 노로 바이러스 경로이기 때문에 신선하지 않은 굴은 익히거나 굽거나 튀겨 먹어야 한다는 설명서도 전해준다.

 

내가 싫어하는 타바스코 소스. 난 신 맛을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에 해산물을 먹을 때 초장이나 타바스코 소스를 사용하지 않고 간장을 살짝 찍어 먹거나 그냥 먹는 편이다. 이날도 타바스코 소스는 먹지 않았고 해산물 본연의 맛을 즐겼다. 신 맛은 평생 적응이 되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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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스터 바에 왔으니 굴을 먹어야지. 굴은 국내산 통영 굴을 사용한다고 한다. 전 세계 어디와 비교하더라도 굴은 국내산 굴이 압도적으로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다만 국내에서 유통 되는 굴은 그 종류가 다양하지 않다. 예전에 짝꿍과 미국에서 굴을 먹었는데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던 적이 있다. 더즌 오이스터의 굴은 굉장히 신선하고 굴 특유의 향과 맛이 잘 느껴졌다.

 

가리비도 냠냠 맛있게 먹었다. 굴이나 가리비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개인적으로 굴은 튀김으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고, 가리비는 구이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가리비 역시 비린내가 느껴지지 않고 가리비 특유의 고소한 맛을 잘 느낄 수 있었다. 역시 해산물은 신선한 것을 먹어야 한다.

 

해산물을 먹다 보니 이상하게 느끼한 음식이 생각났다. 그래서 주문한 프렌치 프라이. 일반적인 프렌치 프라이는 아니고 트러플 오일을 사용한 프렌치 프라이다. 요새는 트러플 오일을 사용한 프렌치 프라이가 유행을 한다. 더즌 오이스터의 프렌치 프라이는 맛있긴 했는데 다른 트러플 프렌치 프라이와 큰 차이점을 느끼지 못했다. 이런 트러플 프렌치 프라이는 조선호텔의 프렌치 프라이가 제일 맛있었다.

 

뽈뽀. 문어를 수비드한 후 토마토 소스를 사용해서 만든 스튜다. 뽈뽀는 보통 올리브 오일만 사용해서 만드는 경우가 많은데 이렇게 토마토 소스를 사용해서 만든 것도 있다. 뽈뽀가 문어 요리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에 문어만 사용한다면 어떤 레시피로 만들어도 무방하다. 더즌 오이스터의 볼뽀는 문어가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씹힌다. 토마토 소스는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한 감칠맛을 지니고 있었다. 성수동에 이어 한남동이 핫플이 되고 있는 더즌 오이스터. 어디를 방문하더라도 고객이 많다고 하니 예약을 하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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