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독립문] 대성집 - 해장할 때는 대성집

담구 2024. 5. 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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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과 볼 일이 있어서 오랜만에 독립문에 갔다. 전 날 술을 좀 마시기도 해서 일을 마친 후 대성집에서 맛있는 해장국을 먹기로 결정했다. 나는 해장할 때 피자나 햄버거 같은 느끼하고 자극적인 음식으로 해장하는 편이었는데 나이가 들어서인지 이제는 국물 요리가 좋다. 흑흑흑. 돌아와라, 20대의 그 시절이여.

 

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언제나 고객들로 북적거리는 대성집. 워낙에 전통이 오래된 곳이기도 하고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 되었기도 해서 점점 웨이팅이 필수적으로 되는 곳이다. 저녁 늦게 가면 식재료가 동나서 일찍 마감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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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변하지 않는 밑반찬. 밑반찬은 소박하지만 하나하나가 다 맛이 좋다. 특히 마늘장아찌가 일품인데 알싸한 맛이 매력이다.

 

내가 주문한 것은 해장국. 해장국은 선지해장국으로 나온다. 큼직한 선지가 몇 조각 들어있고 우거지와 콩나물 등도 함께 들어있다. 해장국은 간이 살짝 약하게 나오는데 기호에 맞게 고춧가루나 소금을 넣으면 된다. 대성집 메인인 도가니탕에 가려져 있지만 맛과 밸런스가 참 좋은 해장국이다.

 

짝꿍은 도가니탕. 도가니탕은 일반과 특으로 나뉘어지는데 특은 일반에 비해서 도가니와 스지가 더 많이 들어간 것이 차이라고 한다. 양이 많지 않은 사람이라면 일반으로도 충분하다. 일반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많은 도가니와 스지가 들어있어서 만족감을 느낀다. 이 날 역시 짝꿍은 맛있게 냠냠. 독립문 근처에서 수준 높은 해장국과 도가니탕을 먹고 싶다면 강력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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