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상수] 츄리츄리 - 시칠리아 이탈리안 레스토랑

담구 2024. 5. 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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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날이 아파오는 무릎과 조금씩 늘어나는 체중을 생각하면 맛집 탐방을 쉬어야 하지만 천성이 이런건지 그게 또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 그런 의미에서 상수역 근처에 있는 츄리츄리에 방문해서 맛있는 시칠리아 요리를 맛봤다. 역시 나는 먹기 위해 사는 사람이다.

 

약간 어두우면서도 포근한 분위기. 이런 분위기라면 소개팅이 딱이지. 썸을 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젊은 남여 고객들이 몇몇 있었다. 참 좋을 때구나. 나는 이제 늙디 늙은 늙은이. 흑흑.

 

뇨끼 소렌티나. 바질 토마토 소스로 만든 뇨끼 파스타다. 뇨끼는 밀가루가 아닌 감자를 이용해서 만들고 일반 파스타와 달리 성의 없이 대충 만든 파스타 같은 느낌을 받는데 막상 먹어보면 굉장히 부드럽고 몽글한 식감이 인상적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토마토 소스와 조합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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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르미자냐. 비주얼은 라자냐와 몹시 흡사하지만 내용물은 전혀 다른 것이 특징이다. 슬라이스한 가지에 토마토 소스와 바질 등을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들었다. 라자냐가 고기의 맛을 중점적으로 만든 요리라고 한다면 파르미자냐는 가지 등 신선한 채소의 맛을 중점적으로 만든 요리라고도 할 수 있다. 난 고기를 좋아하는 고기꾸러기이지만 가끔은 이런 식으로 채식을 하는 것도 싫어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고기 좋아.

 

살시체. 그래서 고기를 주문했지. 후후. 시칠리아 스타일의 소시지와 함께 츄리츄리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요리다. 일반적인 소시지와 뭐가 다를까 싶었는데 톡톡 튀는 식감이 참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소시지 양이 너무 적어 슬펐다. 상수, 홍대 근처에서 맛있는 이탈리아 요리를 먹고 싶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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