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북

[수색] 전주식당 - 시원한 맛이 일품인 동태찌개 맛집

담구 2023. 6. 1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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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외근이 상당히 많은 편이다. 그래서 밥도 회사 근처에서 먹지 않고 미팅 장소 근처에서 많이 먹는 편이다. 이날은 상암에서 미팅이 있었다. 미팅을 잘 마치고 보람차게 나오니 어느덧 밥 먹을 시간이 되었다. 무엇을 먹을지 잠시 생각을 하다가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던 전주식당의 동태찌개가 생각났다. 괜히 오래 고민할 필요 없이 바로 전주식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포스팅: 2023.04.24 - [식도락 - 강북] - [수색] 전주식당 - 저렴하고 맛있는 동태찌개)

 

 

좌식 공간에는 제법 많은 고객들이 있어서 이번에는 테이블 사진을 찍었다. 좌식과 테이블이 함께 있는 구성이다. 이제는 테이블이 대세가 되어가고 있지만 좌식을 선호하는 연령대의 고객이 있기 때문에 이런 식당에서는 좌식도 운영하는 편이 낫다. 좌식에 오래 앉아 있으면 다리가 저리기 때문에 우리는 테이블로 자리를 잡았다.

 

메뉴. 동태찌개, 코다리조림, 묵은지고등어조림, 갈치조림, 알고니탕, 해물뚝배기, 생선구이, 꽃게찜/탕, 해물찜/탕, 아구찜/탕, 생대구전골, 코다리찜, 닭도리탕, 토종옻닭과 여름 한정 메뉴로 열무냉면을 판매하고 있다. 그 밖에 점심 메뉴로 해물된장, 청국장, 순두부찌개, 김치찌개, 칼국수, 알밥, 부대찌개와 제육볶음도 판매하고 있다. 지난 번에 만족스럽게 먹은 동태찌개가 있으니 다른 메뉴 고를 것을 고민하지 않고 바로 동태찌개 2인분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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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에 방문했을 때와 반찬 구성이 조금 다르다. 반찬은 주기적으로 바꾸는 것 같다. 이번에는 샐러드, 파김치, 멸치조림, 고추장아찌와 김치가 나왔다. 파김치와 고추장아찌가 잘 익어서 참 맛있었다. 평범한 반찬인 것 같지만 전체적으로 수준이 높다. 이런 반찬으로 인해서 전주식당이 꾸준한 인기를 유지하는 방법이다.

 

아름다운 동태찌개의 모습. 지난 번에 봤던 모습이지만, 이번에 봐도 참 아름답기 그지 없다. 수입산 냉동 대구를 사용하지만 가격을 고려한다면 당연한 처사다. 큼직한 냉동 대구와 더불어 고춧가루, 파와 미나리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시원한 맛을 잘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강한 불로 한 번 끓인 후, 그 후 팔팔 끓으면 약한 불로 계속 졸이는 것이 좋다.

 

미나리의 숨이 어느 정도 죽은 것 같으면 빠르게 건져서 간장에 살짝 찍어 먹는다. 미나리의 향긋한 향과 더불어 찌개의 육수 맛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전날에 술을 마시지도 않았는데 괜히 술이 깨는 것 같은 느낌이다. 몸 속 깊숙하게 남아있는 알코올이 미나리로 인해 훨훨 날아가는 것 같다.

 

큼직한 대구. 비록 냉동 대구이지만, 퍼석한 식감이나 냄새를 느낄 수 없다. 고객이 많이 오기 때문에 회전율이 좋아서 냉동 대구를 빠르게 소비하기 때문이다. 이번에도 만족스럽게 잘 즐긴 전주식당의 동태찌개. 이제는 순댓국도 한 그릇 먹으려면 10,000원을 내야 하는데, 9,000원이라는 가격은 참으로 합리적이지 않을 수 없다. 합리적인 가격으로 맛있는 동태찌개를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곳으로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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