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에 한 번 먹었던 순대 김치찌개가 갑자기 생각났다. 그렇다면 먹어야지. 생각날 때 먹지 않으면 나중에 마음이 어두워지고 얼굴이 무거워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퇴근 후에 빠르게 방문한 기자촌왕순대. 작년에 왔을 때와 크게 달라진 모습이 없어 보인다.
2025.08.26 - [식도락 - 강북] - [역촌] 기자촌왕순대 - 순댓국에 김치를 넣어 드셔 보세요
[역촌] 기자촌왕순대 - 순댓국에 김치를 넣어 드셔 보세요
순댓국과 김치찌개가 합쳐진 것을 판다는 곳이 있다는 정보를 들었다. 난 국밥 중에서 순댓국을 제일 좋아하기 때문에 이런 곳을 가보지 않을 수 없지. 그래서 찾아간 기자촌왕순대. 기자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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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분위기도 비슷한 것 같다. 점심 시간을 좀 지나서 방문을 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많은 고객들이 없었다. 그래서 시원하고 편안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었다.

메뉴. 지난 번과 동일하게 순댓국, 수제 순대, 순대 김치찌개, 왕순대, 술국과 모둠 고기를 판매하고 있다. 예전 포스팅을 보니 가격이 올랐구나. 워낙 물가가 오르고 경기가 안 좋으니 어쩔 수 없다. 이번에도 난 순대 김치찌개를 주문했다.

반찬. 고추, 김치, 깍두기와 쌈장이 나온다. 처음에는 그릇에 뭔가 묻어 있는 거 같아서 설거지를 제대로 안 하나 싶었는데, 자세히 보니 문양이었다.

아름다운 모습의 순대 김치찌개. 펄펄 끓여져 나오고 파로 데코레이션을 했다. 나오자마자 식욕을 자극하는 냄새가 확 풍긴다. 아아,참으로 감미로운 향이 아닐 수 없다.

순대, 부속 고기와 김치 모두 섭섭하지 않은 양이 수북히 들어있다. 처음에는 김치찌개에 순대를 넣으면 이게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은근히 맛이 좋아서 나도 모르게 생각이 났다.

부속 고기는 마치 김치찌개에 들어있는 돼지고기의 맛이 난다. 뭐 당연히 같은 돼지이니 그럴 수 밖에 없지. 잡내나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부드럽게 씹히며 고소한 맛이 난다.

당면 순대가 아닌 순대는 고소하면서 부드럽다. 이런 순대에는 소주 한 잔이 간절한데. 아쉽게도 술은 마시지 않았다. 역시 언제나 절제를 잘 하는 멋진 나.

여지 없이 완뚝했다. 오랜만에 먹어도 참으로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은평구에서 맛있는 순대 김치찌개를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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