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잠실] 을밀대 - 언제나 변함 없는 맛

담구 2026. 7. 11. 08:03
반응형

점심, 저녁 모두 송파구에서 일정이 잡힌 날이었다. 그렇다면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저녁에는 당연히 고기를 먹어야 하기 때문에 점심은 간단히 먹기로 했다. 그렇게 일행과 함께 찾아간 을밀대. 5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는 곳이다. 잠실에 있는 곳은 분점이고, 본점은 마포구에 있다.

 

본점에 비해 제법 넓기 때문에 많은 수의 고객들을 수용할 수 있다. 냉면의 경우 빠르게 나오기 때문에 웨이팅을 하지 않아도 되는 장점도 있지. 고객이 최대한 없고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을밀대는 봉평 농협에서 메밀을 구매하고, 우리나라 한우만 사용한다고 한다. 한우는 맛있지. 난 소고기보다 육향이 강한 양고기나 돼지고기를 더 좋아하지만 가끔 먹을 때는 참 맛있게 먹는다.

 

메뉴. 물냉면, 비빔냉면, 회냉면, 수육, 홍어와 녹두전을 판매하고 있다. 계절 메뉴로 우족양지탕도 판매하고 있는데, 이건 한 번도 안 먹어봤다. 지금 보니 냉면 가격이 상당히 많이 올랐구나. 우리는 각자 물냉면을 주문하고 같이 먹을 것으로 녹두전을 주문했다.

 

반응형

냉면 전문점이라 그런지 반찬은 참 조촐하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이상하게 냉면 전문점은 이렇게 반찬을 조촐하게 주거나 아예 안 주는 곳이 있다. 김치는 녹두전을 주문해서 제공한 것 같은데 맛이 상당히 좋았다.

 

아름다운 물냉면의 모습. 소고기 수육 두 점, 오이, 무 짠지, 배와 삶은 계란이 고명으로 들어간다. 가격은 참으로 사악하기 그지 없지만 이 모습을 보면 괜히 기분이 좋다.

 

잘 풀어서 맛있게 냠냠. 슴슴하게 간이 되어 있는 육수는 참으로 시원해서 입 안을 기분 좋게 한다. 면 역시 메밀 향과 맛이 풍부하게 나서 먹는 맛이 난다. 매년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이런 점만 제외하면 참 자주 먹고 싶다.

 

녹두전 역시 가격이 높다. 이곳보다 녹두 함량이 더 많은 종로빈대떡 가격도 이 정도는 아니다. 가격만 따지면 먹을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이왕 주문한 거 맛있게 먹어보기로 했지.

 

녹두전 맛은 딱 예상할 수 있는 그런 맛이다. 녹두전을 잘못 만드는 곳의 경우 겉은 바삭해 보여도 속은 굉장히 질척거리기 마련인데, 다행히 을밀대의 녹두전은 그런 기분 나쁜 식감은 느낄 수 없었다. 잠실에서 가격이 사악하지만 맛있는 평양냉면을 먹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을밀대 잠실점 서울 송파구 오금로15길 7-13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