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강남

[역삼] 파브란트 - 분위기와 맛 모두 잡은 이탈리안 레스토랑

담구 2026. 5. 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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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지인 모임이 잡혔다. 그래서 어디서 무엇을 맛있게 먹을까 잠시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한 녀석이 식당을 예약했다고 한다. 너란 녀석, 나의 고민을 해결하는 멋진 녀석. 그래서 조금 이르게 퇴근을 한 후 방문한 파브란트. 어쩌고 저쩌고 파브란트라고 적혀 있는데 뭐라 적혀 있는지 모르겠다.

 

매장 내부는 많이 어둡지도, 많이 밝지도 않은 적당한 밝기를 유지하고 있다. 내부는 딱 여심을 자극하는 모습으로 되어 있는데 그래서 그런지 우리가 방문했을 때 커플 단위로 온 젊은 고개들이 많았다. 오, 이것이 바로 청춘.

 

샐러드.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하는 샐러드. 사실 고기로도 식욕을 돋을 수 있지만, 이렇게 채소로 식욕을 돋우는 것이 더 좋기도 하지. 나는 신맛을 싫어하고 잘 먹지 않는 편인데, 신맛이 많이 나지 않아 좋았다.

 

중간에 빵도 나왔는데 깜빡 사진을 찍지 않았다. 빵은 그냥 빵 맛. 감자 스프도 함께 나왔다. 감자를 푹 삶은 후 잘 으깨서 만든 스프다. 감자의 고소함이 물씬 풍겨졌다.

 

비프 타르타르. 내가 알고 있는 비프 타르타르와 다른 모습으로 나왔다. 일반적인 비프 타르타르의 맛이 살짝 느껴지면서도 소고기의 고소하고 진한 풍미가 느껴지는 것이 나도 모르게 소주 생각이 났다. 이런 고기는 역시 소주와 먹어도 제격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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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칠리안 홍고추 페이스트 파스타. 시칠리안 홍고추가 들어가서 상당히 매울 거라 생각했는데 적당한 매콤함과 더불어 풍부한 감칠맛을 느낄 수 있었다. 예전에는 매운 음식도 참 못 먹었는데 이제는 이 정도 매운 맛은 잘 견딜 수 있게 되었다.

 

채끝 스테이크. 기본으로 돈마호크가 나오는데 추가 요금을 내면 이 채끝 스테이크로 변경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돼지고기를 소고기보다 더 좋아하긴 하지만 돈마호크라는 부위를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고민 없이 소고기로 변경했다.

 

미디엄으로 잘 구워진 채끝살은 소고기 본연의 맛과 지방의 묵직한 맛의 밸런스가 잘 이룬다. 살치살처럼 과하게 느끼하지 않고 육향과 풍미를 잘 느낄 수 있는 부위다. 난 소고기의 느끼한 맛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부채살이나 이런 채끝살을 좋아하는 편이지.

 

후식으로 나온 아이스크림. 딱 봐도 달아 보일 것 같아서 사진만 찍어서 맛에 대한 평가를 하지 못한다. 난 왜 달거나 신 음식을 잘 먹지 못하게 태어났을까.

 

티라미수. 세상에 맙소사. 이 역시 내가 먹지 못하는 음식이지. 지인의 말을 빌리면 적당히 잘 만든 티라미수라고 한다. 역삼역, 역삼동 근처에서 분위기 좋은 곳에서 맛있는 이탈리안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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