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해외

[중국/이우] 이화소주관(梨花小酒馆) - 다양한 맥주를 즐기며 안주를 즐길 수 있는 곳

담구 2026. 5. 20.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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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중국 출장 먹거리 포스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번에 올릴 곳은 이우 한국인의 거리에 있는 이화소주관. 이우에서는 "이화", "청담", "강남" 이라는 단어를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아서 그런 것 같다. 이화소주관은 세계 맥주를 파는 곳인데, 우리나라의 와바나 맥주 창고와 비슷한 곳이다.

 

이화소주관은 30년 경력을 지닌 연변 주방장과 멋진 조선족 사장이 운영을 하고 있다고 한다. 상당히 늦은 시간까지 영업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20대였더라면 가뿐하게 새벽 3시까지 놀고 먹고 할 수 있겠지만, 이제는 나이를 먹고 기력이 쇠해서 11시만 되어도 눈이 저절로 감긴다.

 

예상보다 많은 고객이 있어서 놀랐다. 이화소주관 내부는 세미 룸 형식으로 되어 있다. 우리는 비교적 조용한 곳으로 자리를 잡았는데, 내부가 좀 더워서 다시 시원한 곳으로 자리를 옮겼다.

 

굉장히 다양한 안주를 판매하고 있다. 아쉽게도 한국어가 적혀 있지 않아서 뭐가 맛있는지 잘 모르겠다. 그래서 가장 만만해 보이는 것을 하나 주문하고 다른 것들은 법인장에게 선택을 하도록 했다.

 

기본 안주로 과자, 튀긴 땅콩과 해바라기 씨앗이 나온다. 중국에서 가장 흔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이 바로 해바라기 씨앗이다. 맥주와 굉장히 잘 어울리지.

 

우리가 처음 주문한 맥주는 드래곤 비어, 칭따오와 어쩌고 1998. 셋 다 맛이 좋았다. 내 입에는 특히 드래곤 비어가 잘 맞아서 한 병을 거의 다 마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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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로 튀긴 옥수수 가루 어쩌고  적혀 있는 것 같아서 주문을 했더니 나초가 나왔다. 세상에, 맙소사. 중국까지 와서 나초를 먹어야 하다니. 참으로 슬프기 그지 없었다. 앞으로 또 중국에 출장을 가서 메뉴 선택이 애매할 때면 무조건 법인장에게 메뉴 선택권을 넘겨야겠다.

 

어쩌고 요리라는데 이름을 까먹었다. 오이, 당근, 무, 양파, 고수, 쑥갓, 포두부와 계란장이 나온다. 포두부에 다양한 야채와 계란장을 넣고 싸서 먹는 요리다. 마치 경창육슬과 같은 요리다.

 

처음에는 전부 다 넣어 먹었고, 이후에는 그냥 따로따로 먹었다. 난 당근은 생당근만 먹는데 당근이 되게 달고 맛있었다. 양파와 고수도 맥주를 마시다가 먹으면 훌륭한 술 안주가 된다.

 

닭근위 무침. 한 번 삶은 닭근위를 고수, 마늘, 고추와 양파 등을 넣고 새콤하고 매콤하게 무친 것이다. 마늘의 알싸함이 강하게 느껴졌는데 닭근위와 잘 어울렸다. 닭근위는 질기지 않고 특유의 식감이 잘 느껴졌다.

 

계속해서 맥주를 마신다. 대동강 맥주, 블랑1664, 호가든과 어쩌고 등의 맥주를 끊임 없이 마셨다. 다른 맥주도 마셨는데 미처 사진을 찍지 못했네. 맥주는 배가 불러서 잘 마시지 않지만 그래도 다양한 맥주를 마셔서 좋았다.

 

닭근위도 고기이니 항공 샷을 찍었지. 역시 항공 샷은 고기가 있어야 아름답다. 즐겁게 먹고 재미나게 이야기를 하고 숙소로 돌아갔다. 이우 한국인의 거리에서 다양한 세계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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