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해외

[중국/이우] 이우 야시장 - 다양한 꼬치 구이의 향연

담구 2026. 5. 1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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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출장 기간에 야시장을 가지 않으면 이상하게 섭섭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즐길 수 없는 야시장 특유의 분위기와 맛이 있어서, 시간이 허락할 경우 꼭 야시장을 방문해서 즐기는 편이다. 이번에도 어찌어찌 짬을 내서 이우 야시장에 방문했다. 지난 번에 방문했던 곳은 강남4구에 위치한 야시장이었는데, 이번에는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2025.07.10 - [식도락 - 해외] - [중국/이우] 강남4구 야시장 - 먹거리가 가득한 이우 야시장

 

[중국/이우] 강남4구 야시장 - 먹거리가 가득한 이우 야시장

어쩌다 보니 야시장 포스팅을 연달아 한다. 삔왕 야시장은 먹거리보다 짝퉁, 잡화에 집중이 되어 있다면 이우 강남4구 야시장은 먹거리에 집중된 곳이다. 삔왕 야시장만큼 크진 않지만 먹거리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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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은 오후 5시부터 시작하는데 봄, 여름에 시간에 맞춰 방문할 경우 이렇게 환한 야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런 모습도 좋긴 하지만 모름지기 야시장은 어두워야 제 맛이지. 그래서 저녁 스케줄을 모두 취소하고 여유롭게 야시장을 즐기기로 했다.

 

엄청나게 긴 사탕수수를 비롯해서 다양한 과일과 채소가 많다. 사탕수수를 즉석에서 짜서 즙을 내서 판다. 몇 년 전부터 명동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지만 중국에서 보니 괜히 새롭다.

 

시간이 지날수록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다. 이런 야시장도 인기가 있는 곳이 따로 있어서 잘 되는 곳만 잘 된다고 한다. 우리는 미리 인기가 좋은 곳을 따로 확인해서 방문했지.

 

우리가 방문하기로 한 곳이 개장을 해서 빠르게 자리를 맡았다. 야시장은 주변 상점 주차장을 활용하는데, 상점과 계약을 맺고 주차장을 이용한다고 한다. 상점은 폐점 시간에 주차장 임대료로 돈을 벌고, 야시장을 운영하는 사람은 저렴한 가격에 빈 공간을 사용해서 돈을 번다. 서로 윈윈이다.

 

다양한 종류의 꼬치.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와 양고기를 비롯해서 해산물과 채소도 많다. 여기서 먹고 싶은 것을 골라서 말을 하면 구워준다.

 

이날은 참 다양한 술을 마셨다. 칭따오 맥주와 설화 맥주는 너무 많이 마셨기 때문에 이 날은 맥주를 우수로 바꿨다. 그리고 백주와 홍주도 마셨지. 중국은 참 다양한 술이 많아서 좋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열심히 꼬치를 굽는 모습이다. 주문이 쉼 없이 들어오는데 주문 순서를 잊지 않고 차례대로 굽는 것이 놀랍다. 여기 올려져 있는 것이 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아니고 다른 고객들의 것도 섞여있다.

 

양꼬치, 삼겹살 꼬치, 소고기 꼬치 등 다양한 꼬치 구이를 주문했다. 그 중에 가장 맛있는 것은 역시 양꼬치가 아닌가 싶다. 우리나라에서 먹는 양꼬치도 맛이 참 좋지만, 이상하게 중국에서 먹는 것은 괜히 더 맛있게 느껴진단 말이지.

 

닭고기, 돼지 껍데기와 닭껍질 꼬치도 주문했다. 닭껍질 꼬치는 기름지면서도 달달한 맛이 입 안을 가득 감싸는데 그 풍미가 참으로 좋았다. 예전에 KFC에서 닭껍질 튀김이 유행했던 것이 잠깐 생각났다.

 

버섯과 호박 꼬치 구이. 호박은 예상 외로 맛이 없었고 버섯 꼬치 구이는 맛이 기가 막혔다. 호박은 구우면 참 맛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가지 구이. 중국에 오면 파이황과와 더불어 꼭 먹는 요리가 아닐까 싶다. 가지를 갈라서 양념을 바르며 굽는 것인데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가지 특유의 고소함도 잘 느낄 수 있다. 가지의 매력을 모르는 사람들이 참 안타깝다.

 

꼭 다시 먹고 싶었던 부추 구이. 부추에 양념을 바르며 굽는 것인데 내가 참 좋아하는 꼬치 구이다. 부추의 씹는 식감은 온전히 살리면서도 맛은 더욱 끌어올리니 도무지 싫어할 수가 없다.

 

밤이 깊어지면 깊어질수록 더 많은 야장이 생기면서 사람들이 많이 몰린다. 지엔빙을 판매하고 있는 곳도 생겨서 하나 주문해서 먹기로 했다.

 

지엔빙 토핑을 풀로 채워 주문했다.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지만 소시지도 넣어 먹었지. 지엔빙 사진은 따로 찍지 못했는데, 풍부한 토핑이 들어 있어서 그런지 바삭한 식감과 함께 포만감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이날도 결국 배가 터질 것처럼 먹고 호텔로 복귀했다. 굳이 이우가 아니더라도 중국에 방문할 경우 꼭 야시장을 한 번 가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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