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해외

[중국/이우] 계모환당이우채(鸡毛换糖义乌菜) - 다양한 이우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곳

담구 2026. 5. 19.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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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이우 출장 먹거리 포스팅이 얼마 남지 않았다. 이우 출장 먹거리 포스팅이 끝나면 특별 기내식, 호텔, 조식 포스팅과 불당고진 포스팅을 올린 후 우리나라 포스팅을 계속 해야지. 이번에 올릴 곳은 이우 전통 요리를 파는 계모환당이우채. 닭 털을 모아 설탕으로 바꿨다는 뜻의 식당인데, 이우의 역사를 상호에서 고스란히 알 수 있다. 이우의 역사까지 언급하긴 손가락이 아프니 생략하기로 한다.

 

굉장히 넓고 쾌적한 계모환당이우채의 내부. 식당 내부는 금연으로 적혀 있는데, 흡연을 하는 고객들이 제법 있었다. 직원도 딱히 제지를 하지 않는 것을 보니 그냥 금연이라 적어 놓은 것 같다.

 

계모환당이우채의 내부는 요리를 보면서 직접 주문할 수 있다. 마치 푸드 코트와 비슷하지만 뭔가 다른 느낌이다. 이우 전통 음식인 찜닭도 판매하는데 모든 테이블에서 이 찜닭을 먹고 있었다. 우리도 바로 주문을 했지.

 

다양한 요리를 눈으로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요리 고르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하지만 내가 고르는 것보다 현지인인 법인장에게 맡기는 것이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지.

 

술을 따로 팔긴 하지만 중국은 기본적으로 콜키지 프리라서 이런 곳에서 술을 제 값 주고 마시긴 아깝다. 나름 고급 요리를 판매하고 있기 때문에 술도 좋은 것들이 많다.

 

이날 우리가 즐긴 백주는 노주노교. 내가 가장 좋아하는 백주다. 우리나라에서는 마오타이, 오량액, 양하대곡 및 수정방에 비해 인기나 인지도가 없지만, 노주노교 특유의 농향을 맛보게 되면 계속 찾게 된다. 가격 대비 퀄리티가 굉장히 좋아서 참 합리적이고 훌륭한 백주라고 할 수 있다.

 

찜닭. 이우의 전통적인 요리라 할 수 있다. 닭과 함께 계란과 족발을 넣어 푹 쪘다. 닭 대가리부터 엉덩이 살까지 전부 다 들어있는데 비주얼이 참으로 압도적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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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닭만 먹어도 맛있고, 이렇게 족발과 함께 먹어도 맛있다. 맛은 딱 우리나라 찜닭과 똑같다. 이런 찜닭을 먹으니 찜닭 소스에 밥 한 공기 뚝딱 말아서 먹고 싶었다.

 

연근 초무침. 연근을 새콤하게 무친 것인데 입 안이 느끼해지는 것을 느낄 때 하나 먹으면 입 안이 상큼해지고 다시 식욕이 돋는다. 새콤한 맛을 싫어하지만, 이런 요리는 가끔 꼭 먹어야 할 때가 있다.

 

오리 혀. 이제 서울에서도 대림동이나 건대 근처에서 볼 수 있는 음식이지만, 생김새 때문에 혐오 음식으로 분류가 되어 정착이 되지 않았다. 오리 혀는 중간 부분에 연골이 있어서 뼈와 연골을 잘 발라 먹어야 한다. 오리 혀는 각 가게마다 양념 맛이 달라서 어느 하나의 맛이라 단정할 수 없다.

 

연두부 탕. 연두부를 탕으로 만들었다. 노주노교가 부드러운 백주에 속하긴 하지만 도수가 높기 때문에 국물 요리가 필요해서 주문했다. 밋밋하면서도 은은하게 느껴지는 고소한 맛이 노주노교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역할을 했다.

 

궈바오. 빵에 삼겹살 조림, 오이와 배추 절임을 넣어 먹는 요리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만식 햄버거라는 이름으로 나름 유명한 요리이다. 궈바오 안에 들어가는 토핑은 가게마다 다 다르다.

 

배추 절임만 따로 먹어봤는데 김치도 아니고 맛도 이상한 것이 내 입에 맞지 않아서 삼겹살 조림과 오이만 넣어 먹었다. 삼겹살이 굉장히 부드럽게 잘 조려져서 먹기에 부담이 없었고 진한 소스와 삼겹살의 풍미가 한가득 느껴졌다.

 

어쩌고 생선 요리. 민물 생선일까 살짝 걱정했지만 민물 생선은 아니었다. 뼈가 좀 많긴 했지만 먹기 거북하지 않았고 소스의 맛을 잘 머금어서 부담 없이 먹었다. 이우의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계모환당이우채. 이우에 방문한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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