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해외

[미국/켄터키] Vietnam Kitchen - 정직한 이름, 정직한 맛

담구 2026. 1. 3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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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빌에 들려서 나들이를 하다가 조금 허기가 져서 Vietnam Kitchen에 방문했다. 사전에 맛집인지 아닌지 찾아보고 방문을 해야 하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일하고 놀고 먹고 자기만 하고 맛집 검색을 게을리했다. 흑흑흑. 그저 제발 맛집이기만을 바랄 뿐.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마음에 들었다.

 

식당은 전형적인 동남아 식당의 모습이다. 식당에서 먹고 싶었지만 이후 일정이 있어서 테이크 아웃으로 주문하고 밖에서 먹었다. 일정이 바쁘면 어쩔 수 없지.

 

식당 내부에서 수제 꽃을 판다. 수제이니 당연히 생화는 아니고 요리조리 기교를 부려 만든 꽃이다. 꽃을 만든 솜씨가 상당해서 굉장히 예뻤다. 나도 이런 황금손을 가지고 싶지만 태어날 때부터 똥손이어서 뭘 만들지 못하네. 똥손은 이래서 슬프다.

 

메뉴. 배가 많이 고픈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간단하게 에피타이저 두 개만 주문하기로 했다. 맛이 나쁘지 않으면 나중에 메인을 먹어보자는 생각이었다. 지금 생각 해보면 처음부터 많이 먹을 것을 그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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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식 표현으로 샤오마이와 춘권. 한국에 비해 투박하다. 이왕이면 다홍치마라지만 투박해도 좋다. 가장 중요한 것은 맛이 있느냐, 없느냐지. 여기까지 와서 맛없는 베트남 음식을 먹으면 참 속상하고 마음이 아릴 것 같았다.

 

샤오마이. 에피타이저 메뉴답게 네 점이 나온다. 조심스럽게 한 입 먹어보니 나쁘지 않다. 피가 많이 얇지는 않지만 먹기 부담스럽지 않고 안에 있는 내용물과 조화롭게 잘 들어간다. 새우와 돼지로 구성된 딤섬인데 내 입에는 역시 돼지고기 딤섬이 더 맛있구나. 아, 끊임없이 고기를 추구하는 아름다운 삶이여. 열심히 돈 벌어서 맛있는 것 잔뜩 먹고 살아야지.

 

춘권. 춘권은 닭고기와 돼지고기 중 고를 수 있는데 난 역시 돼지고기 춘권으로 주문을 했지. 샤오마이에 비해 육향은 덜 하지만 바삭거리는 식감이 다채롭게 느껴진다. 다만 두 조각만 나와서 양이 좀 부족하게 느껴졌다.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들어간 Vietnam Kitchen. 에피타이저 메뉴만 먹었지만 만족스럽게 즐겼다. 나중에 기회가 생긴다면 메인 메뉴를 꼭 먹어봐야지. 켄터키 루이빌에서 맛있는 동남아 음식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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