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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 강북

[창동] 찰리네맥주집 - 다양한 세계 맥주가 있는 분위기 좋은 펍

by 담구 2025.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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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양곱창에서 맛있게 곱창을 먹은 후 가볍게 맥주를 한 잔 하기로 했다. 배가 몹시 부르고 좀 소화를 시킬 필요가 있어서 좀 걸어 다닌 후 맥주를 마시기로 했다. 어느 정도 걷다가 찰리네맥주집이라는 괜찮아 보이는 가게를 발견했다. 이 정도 걸었으면 됐다 싶어서 바로 들어가기로 결정.

 

내부는 그리 넓지 않아 한 번에 많은 고객이나 단체 고객을 수용하긴 어려워 보인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두 테이블을 제외하고 만석이었다. 그래서 비교적 편안하게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곳으로 자리를 잡았다.

 

우리가 앉은 곳에 있었던 인상 깊었던 것. 지랄 금지가 적혀있다. 술을 과하게 마신 후 지랄을 하는 고객이 몇 있었던 것 같다. 술을 마시는 것은 참으로 좋은 일이지만 본인의 주량에 맞게 마시는 것이 중요하다. 과음을 해서 타인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하자. 역시 멋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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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피자, 닭발, 오돌뼈 볶음, 퍼먹는 감자와 아이스 황도 등이 안주로 준비 되어 있고 상당히 다양한 맥주가 많다. 맥주 종류가 상당히 많았기 때문에 자세한 설명은 귀찮아서 생략 하기로 한다.

 

우리가 처음 주문했던 크림 생맥주. 안주는 고르곤졸라 피자를 주문했는데 안주가 나오기 전에 가볍게 먹을 수 있도록 건빵을 준다. 건빵 너 이 녀석, 참으로 오랜만에 보는구나. 크림 생맥주는 디스펜서 관리를 상당히 잘 한 것처럼 맛이 좋았다.

 

고르곤졸라 피자. 지극히 정석적인 고르곤졸라 피자다. 개인적으로 이런 피자보다 미국식 피자를 더 좋아하는 편이지만 맥주를 마실 때 피자가 없으면 서운하지. 체중을 조절하고 있어서 난 한 조각만 먹고 동기 녀석이 거의 다 먹었다. 녀석은 살이 쪄도 잘생겼기 때문에 거리낌 없이 먹는 모습이 참으로 부러웠다.

 

두 번째로 주문한 올드 라스푸틴과 드래곤스 밀크. 드래곤스 밀크는 상당히 도수가 나가는 맥주인데 버번 배럴 특유의 달콤한 향이 느껴진다. 도수가 높긴 하지만 맛은 헤비하지 않다. 이런 술은 제대로 앉은뱅이 술이라서 마시기 좋다고 많이 마셨다가는 그대로 꽐라가 되기 마련이다.

 

그 다음으로 주문한 듀체스 드 브루고뉴. 그냥 마시면 맥주가 아니라 와인을 마시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한다. 상당한 산미를 지니고 있어서 호불호가 갈릴 맥주다. 예전에 한 번 마셔본 기억이 있어서 주문을 했는데 자주는 무리이지만 가끔 마시기 좋다.

 

세인트 버나두스 앱 12. 첫 맛은 달달하게 느껴지는데 뒷맛은 제법 헤비하다. 이 잔을 마무리로 하고 녀석과 다시 볼 날을 기약했다. 다양한 세계 맥주가 있고, 맥주에 대한 조예가 깊은 사장이 운영하는 찰리네 맥주집. 창동에서 제대로 된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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