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해서 이어지는 이우 출장 포스팅. 먹은 것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에 당분간은 중국 먹거리 포스팅을 계속 할 예정이다. 정일품에서 식사를 한 후 가볍게 2차를 하기 위해 찾아간 세도맥주. 정일품에서 그리 멀지 않은 한국인 거리 내에 위치해 있다. 맥주를 가게에서 직접 만든다고 해서 찾아갔다.
가게 내부 모습. 가게 내부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에 상당히 놀랐지만 문화 차이가 있으니 그러려니 했다. 내부 테이블은 상당히 넓게 되어 있어서 많은 요리를 놓기에 부담이 없었다. 중국에서는 다양한 요리를 주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렇게 테이블이 넓은 곳들이 많다.
가게 내부에서 맥주를 만든다. 한국에서는 이렇게 가게에서 술을 만드는 것이 불법이라고 알고 있는데, 중국에서는 가능한 거 같구나. 한국에서는 마실 수 없는 맥주이기 때문에 세도맥주에서 만드는 수제 맥주를 마시기로 결정했다. 이왕 마실 거 제대로 마시고 열심히 일해야지.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데, 번역이 이상하게 되어 있는 것들이 많다. 그래서 가장 웃겼던 엄마 가지가 나와 있는 부분을 사진 찍었다. 엄마 가지는 도대체 무엇일까 잠시 고민을 했지만 결국 답을 찾지 못했다.
중국 주점이라면 흔하게 볼 수 있는 해바라기 씨. 안주가 나오기 전에 까먹는 재미가 있다. 은근히 짭짤하게 간이 잘 되어 있어서 먹는 맛이 난다.
중국 협력업체 대표, 법인장과 함께 맥주를 마셨다. 세도맥주의 수제 맥주는 그 맛이 상당히 청량하면서 깊었다. 이 두 가지 맛을 한 번에 잡는다는 것이 놀라웠다. 그래서 여지없이 과음을 하고 말았지.
소시지와 돼지 껍데기 묵. 소시지는 짭짤하면서 육향이 풍부하게 느껴졌고 돼지 껍데기 묵은 별 맛은 없었지만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소시지는 그냥 그대로 먹고, 돼지 껍데기 묵은 소스에 찍어 먹었다. 이 또한 과음에 필요한 훌륭한 술 안주라고 할 수 있다.
송화단. 송화단은 계란, 오리알 등을 삭혀 만든 요리인데 특유의 향이 있어 호불호가 갈린다. 거기에 땅콩, 양파, 고수와 고추까지 들어가니 더더욱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다. 난 송화단을 잘 먹는 편이기 때문에 무리 없이 잘 먹었지만, 같이 한국에서 출장을 간 동료는 먹지 못했다.
메추라기 튀김. 메추라기는 닭에 비해 작고 먹을 것이 많이 없다. 메추라기를 엄청 바삭하게 튀겨서 뼈까지 씹어 먹을 수 있게 했다. 함께 나오는 소금에 찍어 먹으면 되는데 워낙 바삭하게 튀겨서 그런지 고소한 맛이 진했다. 대신 고기가 그만큼 질기게 느껴졌다.
누룽지와 삭힌 두부. 삭힌 두부는 삭힌 두부를 소스처럼 사용해서 누룽지에 찍어 먹으면 된다. 삭힌 두부 특유의 냄새가 나지만 취두부만큼 그 냄새가 심하지 않아 무리 없이 먹을 수 있었다. 난 기본적으로 매운 맛, 신 맛과 단 맛을 제외하면 모든 맛을 잘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이날도 잘 즐겼다. 이우시 한국인 거리에서 맛있는 수제 맥주를 마시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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