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해외

[중국/이우] 金华高端土黄牛肉馆 - 깊은 맛이 인상적인 우육면

담구 2025. 1.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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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을 하면 해장을 해야 한다. 대학 다닐 때는 해장 따위 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고 체력이 떨어지고 기력이 쇠해 해장을 하지 않으면 하루 종일 힘들다. 그래서 해장을 하기 위해 방문한 金华高端土黄牛肉馆. 우육면이 상당히 맛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매장 외부에서 소시지를 말리고 있었다. 소시지는 그냥 바라봐도 기분이 좋다. 소시지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먹어도 참 맛이 좋은 음식이다. 이렇게 좋은 소시지를 만들 수 있는 소에 참 감사하다. 소시지는 두 종류였는데 중국어를 모르니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매장 내부 모습. 왜 사진이 비뚤어졌지. 매장은 그리 크지 않다. 테이블은 네 테이블 정도 있었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막 개시했을 때라서 우리 외의 고객은 없었다. 우리가 다 먹은 후 일어나자 두 팀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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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뭐가 뭔지 모르겠으니 조용히 있었다. 지금 봐도 모르겠다. 이번에도 중국 법인장에게 메뉴를 요청했고, 가장 보편적으로 먹는 것으로 주문해 달라고 했다. 특색 있는 것을 먹는 것도 좋지만 처음 와본 곳에서는 무난한 요리를 먹는 것도 좋은 선택이기 때문이다.

 

매장 한 쪽에서는 이렇게 고기를 직접 자르고 있었다. 고기 토핑을 추가하는 것인데 그냥 먹어도 되고 우육면 안에 넣어 먹어도 된다. 우리는 세 종류의 고기를 주문했다. 고기가 이렇게 많은데 고기 잡내가 나지 않았던 것이 상당히 신기하다. 중국을 처음 방문했을 때는 위생이 좋지 않아 많이 힘들었는데, 지난 번 광저우 출장이나 이번 출장에서는 그런 불쾌함을 느낄 수 없어 좋았다.

 

다른 쪽에는 이렇게 양념을 직접 만들 수 있는 곳이 있었다. 이런 양념도 법인장이 만들어줬다. 이번 출장에서 법인장이 참 고생했구나. 내가 많이 칭찬해요.

 

우리가 주문한 고기. 양지, 양과 족발 부위다. 살짝 양념을 해서 삶았는데 은은하게 단 맛이 났다. 이런 요리에는 술 한 잔 곁들이는 것이 인지상정이지만 다음 일정도 있고 전 날 술을 많이 마셨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았다. 고기는 차게 나오는데 그냥 먹어도 좋고 우육면 안에 넣어 먹어도 좋다.

 

우육면. 청경채와 고기가 한가득 들어있다. 면은 기성품을 사용하지 않고 직접 뽑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런지 면 두께가 균일하지 않았다. 국물을 한 모금 마셔보니 누린내가 전혀 나지 않고 육향 가득한 깊은 맛이 났다. 아아, 그래. 이런 국물은 해장에 제격이지.

 

면과 청경채를 함께 맛있게 냠냠. 면 식감이 상당히 독특했는데 쫄깃하면서도 잘 끊기고 부드럽게 술술 잘 넘어갔다. 중국에서 요리를 주문하면 그 양이 상당한 편인데 이 우유면도 양이 굉장히 많았다. 그래서 고기는 다 먹었지만 면은 조금 남겼다.

 

따뜻한 양지는 전혀 질기지 않고 굉장히 부드럽다. 국물을 잘 머금어 고기의 맛과 우육면 맛을 함께 잘 느낄 수 있었다. 만족스럽게 먹은 후 다음 일정을 위해 힘차게 일어났다. 이우시에서 깊은 맛이 나는 우육면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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