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대전 출장 먹거리 마지막 포스팅. 마지막을 장식할 곳은 해장국으로 유명하다고 하는 송가네해장국이다. 출장 기간 동안 술을 좀 마셔서 그런지 마지막 날 해장이 절실했다. 그래서 해장국으로 유명한 곳을 좀 알려 달라고 한 후 찾아간 곳이다.
매장 내부 모습. 평범한 가게의 모습이다. 내가 방문했을 때는 고객이 한 팀도 없었는데 나갈 때가 되니 고객들이 좀 들어왔다. 고객이 없을 때 식사를 하면 부담 없이 편안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 요새 경기가 많이 좋지 않아서 음식점 매출이 많이 빠졌다고 하는데 어서 경기가 회복 됐으면 좋겠다.
메뉴. 뼈다귀 해장국, 우거지 해장국, 황태 해장국, 육개장, 소머리국밥, 짜글이, 우거지감자탕, 묵은지감자탕, 묵은지 닭볶음탕, 왕만두와 물만두를 판매하고 있다. 출장 기간 동안 상당히 헤비한 음식을 많이 먹었기 때문에 가볍게 해장을 하기 위해 우거지 해장국을 주문했다. 뼈다귀 해장국이 있음에도 우거지 해장국을 주문하는 나. 이제 어엿한 어른이 된 것 같다.
계란, 어묵, 양파 장아찌, 김치와 밥이 나온다. 이렇게 간소하게 나오는 것이 정석이지만, 호남 지방으로 출장 갔을 때와 반찬 가짓수가 달라지니 뭔가 어색하고 서운하다. 하지만 이 역시 맛있게 먹었지.
빠르게 나온 우거지 해장국. 우거지가 풍부하게 들어 있다. 고기 하나 들어 있지 않은 가장 기초적인 해장국이지만, 해장을 할 때 이것만큼 좋은 것은 또 없지. 뼈다귀 해장국은 이날 먹기 너무 헤비한 느낌이 들었다.
속이 좋지 않아 밥 한 공기를 다 먹지 못 하고 반 정도 먹었다. 국물은 굉장히 구수하고 깊은 맛이 났고 우거지는 부드럽게 잘 씹혔다. 국물 맛이 참 좋아서 한 그릇 뚝딱 다 먹고 나니 해장이 잘 된 느낌이었다. 앞으로는 술을 많이 마시지 말자고 다짐한 날이었다. 대전에서 속이 절로 풀리는 해장국을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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