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요리조리

[집밥] 요리조리 먹은 것들 - 4

담구 2023. 4. 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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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 학군단 동기 커플과 함께 양주 펜션에 다녀왔다. 나, 짝꿍과 학군단 동기 모두 스트레스가 좀 쌓이는 일이 있어서 기분 전환을 하기 위해 다녀왔지. 이 나이 먹고 커플 여행을 다녀온 것이 참 어색하고 신선하기도 했지만 술을 마시니 그런 어색함과 신선함은 이내 사라지고 말았다. 학군단 동기가 베트남 출장을 다녀왔을 때 베트남 보드카인 넵모이를 사왔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그 맛은 결코 저렴하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누룽지맛 사탕 맛이 생각나는 그런 맛이다.

 

숯불에 고기를 구울 때는 삼겹살보다 두툼한 목살이 더 알맞다. 화력이 좋기 때문에 겉은 금방 익고 속은 덜 익기 마련인데 시간을 들여 정성스럽게 구워야 제 맛이 난다. 고기는 내가 굽는 것이 맛있기 때문에 내가 열심히 구웠지. 내가 구웠지만 정말 맛있게 구워서  먹는 즐거움이 있었다.

 

 

청주 출장을 갔을 때 먹은 참치 대가리 회. 참치 대가리를 시원하고 호탕하게 썰어 제공한다. 사이즈도 사이즈지만 가격이 말도 안 되게 저렴했다. 서울에선 이런 참치 대가리를 먹으려면 10만원은 줘야 하는데 청주에서는 5만원 이하로 먹었다. 하마터면 과음을 할 위기가 있었으나 슬기롭게 잘 해쳐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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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꾸오가 함께 중계동에 있는 카페에 가서 소금빵, 크로와상 샌드위치를 먹었다. 지난 번에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셨는데 맛이 너무 없어서 이번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셨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제법 맛이 좋아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크로와상 샌드위치는 가격에 비해 양이 풍부하고 내용물도 실했다.

 

 

밀키트 김치 볶음밥과 함박 스테이크. 둘 다 전자레인지로 돌릴까 하다가 정성스럽게 전자레인지로 볶고 지지고 해서 만들었다. 김치 볶음밥은 좀 싱거운 느낌이 들어서 집에 있는 김치를 더 넣고 볶았더니 만족스러운 맛이 났다. 함박 스테이크는 의외로 퀄리티가 좋았다.

 

퇴근하는 길에 집 근처 중국집에 들려서 깐풍기를 포장했다. 집 근처 중국집의 깐풍기는 그 맛이 굉장히 뛰어나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비싼 중국집의 깐풍기와 비교해도 절대 밀리지 않는다. 바삭하고 쫄깃함 그 모든 식감을 잘 잡았고 소스 역시 자극적이지 않아 좋다.

 

풀무원 얇은 피 만두를 구웠다. 기름을 자작하게 두르고 노릇하게 구웠는데, 역시 만두는 비비고가 제일이다. 풀무원 만두도 퀄리티가 많이 좋아졌지만 비비고 그 특유의 풍미를 따라갈 수 없다. 할인 행사를 하길래 풀무원을 구입한 것인데, 조금 아쉬움이 남았다.

 

이번에도 밀키트 볶음밥. 어쩌고 갈릭 스테이크 볶음밥이었는데 마늘 맛은 거의 느껴지지 않았다. 어머니께서 가지고 오신 김치와 총각 김치가 참 맛있어서 오히려 김치를 허겁지겁 먹었네. 김치에는 나트륨이 많이 들어 있지만 유산균도 많으니 몸에 좋을 것이 분명하다.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먹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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