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가평] 방태막국수 - 가평에서 즐기는 송추 방태막국수

담구 2023. 12. 1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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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로 올라가기 전 가평에서 방태 막국수를 즐겼다. 방태 막국수는 경기도 양주에 있는 곳이 원조이다. 송추 방태 막국수로 유명한 곳이고, 요즘은 전국적으로 지점을 넓히고 있다. 방태 막국수는 몇 번 먹어봤기 때문에 이미 그 맛이 검증 되어 한치의 의심 없이 안심하고 입장할 수 있었다.

 

(지난 포스팅: 2023.08.30 - [식도락 - 경기] - [양주] 방태막국수 - 맛있는 막국수와 보쌈)

 

전용 주차장은 그리 넓지 않은데, 주차할 곳이 은근히 많기 때문에 주차에는 제약이 없다. 우리가 방문했을 때는 우리를 제외하고 여섯 팀 정도 고객이 있었다. 이날 상당히 햇빛이 강했기 때문에 최대한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 자리를 잡고 신중히 메뉴판을 정독하기로 했다.

 

메뉴. 들기름 막국수, 물막국수, 비빔막국수, 회막국수와 더불어 보쌈, 감자전, 방태떡갈비, 고기만두, 김치만두, 육전, 육개장, 장칼국수, 만둣국과 메밀 온면을 판매하고 있다. 막국수 집에 왔으니 막국수를 먹어야지. 난 물막국 보쌈정식을 주문하고 짝꿍은 비빔막국수를 주문했다. 짝꿍은 냉면은 물냉면을 좋아하는데, 막국수는 비빔막국수를 좋아한다.

 

방태 막국수는 자가제면을 사용하며, 색소, 방부제 및 화학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메밀면이라고 한다. 그래서 면이 냉면과 상당히 유사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면에 대한 설명은 이쯤에서 생략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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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국수는 정도가 없다. 본인이 먹고 싶은 대로 만들어서 먹는 것이 정도다. 설탕을 듬뿍 넣어도 되고, 식초를 듬뿍 넣어도 되고, 겨자를 듬뿍 넣어도 되고 아니면 전부 듬뿍 넣어 먹어도 좋다. 나와 짝꿍은 아무 것도 넣지 않고 먹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사진만 찍었다.

 

반찬. 열무김치와 백김치가 나오는데 두 김치 모두 상당히 맛이 좋았다. 그래서 막국수를 먹을 때 한 번 리필을 했다. 김치 맛이 좋으면 괜히 음식 맛도 더 좋게 느껴지는 기분이다.

 

짝꿍의 비빔막국수. 육수가 조금 들어 있고 양념장이 뿌려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난 비빔막국수를 많이 좋아하지 않기 때문에 사진만 한 컷 찍었다. 짝꿍은 오랜만에 맛있는 막국수를 먹는다며 참 잘 먹었다.

 

나의 물막국수. 역시 막국수는 물막국수다. 육수가 많이 들어 있고 김가루, 오이, 무절임 등의 고명이 풍성하게 올라간다. 참으로 아름다운 모습이 아닐 수 없다.

 

함께 나온 보쌈 정식. 양이 적긴 하지만 두 명이 막국수와 함께 즐기기에는 부족함이 없는 양이다. 삼겹살 부위로 만든 수육, 회무침과 보쌈무가 함께 나온다. 방태 막국수의 수육은 살짝 한약 냄새가 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물막국수를 먹어본다. 메밀 함량이 상당히 높아서 마치 평양냉면의 면을 먹는 느낌이다. 육수는 시원하면서 감칠맛이 도는 맛인데 이 맛이 식욕을 크게 돋우는 역할을 한다.

 

이렇게 보쌈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고기를 먹을 때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은 참으로 올바르지 못한 일이지만 이럴 때 한 번 정도는 맛있게 먹어도 된다.

 

보쌈과 회무침도 맛있게 냠냠. 회무침은 부드러우면서도 꼬들꼬들한 두 가지 식감을 함께 가지고 있다. 이 다채로운 식감과 보쌈의 부드러운 식감이 참으로 참 잘 어울린다. 보쌈은 마냥 부드럽지 않고 적당한 탄력을 가지고 있어서 씹는 맛도 함께 느낄 수 있다. 이제 전국적으로 쉽게 접할 수 있는 방태 막국수. 가평에서 검증된 맛있는 막국수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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