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기

[향동] 효교 - 향동 신도시의 세련된 중식당

담구 2024. 7. 1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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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이 고양시에 일정이 있어서 같이 가자고 한다. 그렇다면 짝꿍 손을 잡고 룰루랄라 다녀오는 것이 인지상정이지. 고양시에 가는 김에 이케아도 들려서 간단하게 요기도 하고 쇼핑도 하기로 했다. 우리가 가는 날은 날씨가 무척 좋았다. 어찌어찌 일을 다 본 후 점심 시간이 되었길래 무엇을 먹을까 하다가 미국식 중국 요리를 판매하는 효교에 방문하게 도었다.

 

내부는 넓고 쾌적하게 되어 있다. 효교의 가장 큰 장점은 유모차를 이용할 경우 고양이나 강아지 같은 동물도 출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고양이들을 유모차에 넣은 후 같이 들어왔다. 요새 이런 식당이 점점 늘어나고 있긴 하지만, 아직 좀 적어서 고양이와 식사할 때는 제약 사항이 있는 편이다.

 

메뉴. 아보카도 크림 새우, 로즈마리 깐풍새우, 유린기, 몽골리안 비프, 탕수육, 가지 튀김, 차오면, 각종 볶음밥과 탕면 등을 판매하고 있다. 미국식 중식당답게 흔하게 볼 수 있는 짬뽕이나 짜장면은 없다. 우리는 아보카도 크림새우, 가지 튀김과 더불어 새우 차오면을 주문했다. 차오면은 내가 참 좋아하는 요리다. 난 면 요리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데 차오면은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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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꿍은 시원하게 맥주 한 잔 해야겠다며 이네딧 담을 주문했다. 아니, 세상에 맙소사. 지아비께서 운전을 하시느라 술을 못 마신다는 것을 알면서 이렇게 맥주를 시키다니. 그래도 짝꿍은 예쁘니 용서할 수 있다. 나도 이네딧 담을 참 좋아하는데, 최근에는 마시지 않았네. 나중에 이네딧 담을 잔뜩 구매한 후 여유롭게 마셔야지.

 

아보카도 크림 새우. 맨 밑에 샐러드가 깔려있고 그 위에는 호두를 올린 새우 튀김이 있다. 그리고 꽃빵과 함께 나온다. 꽃빵은 튀긴 것을 제공하는데, 튀기지 않은 것과도 잘 어울릴 거 같다. 플레이팅이 참 예쁘다. 짝꿍은 이렇게 예쁜 플레이팅을 참 좋아하지.

 

뒤이어 나온 가지 튀김. 아, 내가 참 좋아하는 모습이다. 난 가지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남들이 참 싫어하는 가지 무침도 정말 잘 먹는다. 가지는 기름기를 흡수하는 성질이 있는데, 튀길 경우 가지의 맛이 극대화 된다. 가지를 한 번 튀긴 후 소스와 함께 제공한다.

 

괜히 이네딧 담과 사진 한 번 더 찰칵. 항공 샷도 찍긴 했는데 사진이 그다지 예쁘지 않아서 그건 생략 하기로 한다. 역시 항공 샷은 고기를 찍을 때 가장 빛나는 법이다. 다음에는 고기를 먹고 항공 샷을 찍은 후 기분 좋게 포스팅을 해야지.

 

앞 접시에 먹을 만큼 가지고 온 후 음미하기로 한다. 먼저 아보카도 크림 새우를 맛있게 냠냠. 아보카도 향과 맛은 많이 느껴지지 않는다. 새우 살이 통통하고 씹는 식감이 참 좋다. 함께 나온 샐러드와 함께 먹으니 그 맛이 더욱 좋아진다. 채소는 옳지 못하지만 이럴 때 한 번 먹으면 옳은 식자재로 변모한다.

 

가지 튀김. 와, 이거 참 맛있다. 가지 튀김에 올라간 소스는 칠리 소스는 아니면서도 매운 칠리 소스의 맛을 살짝 느낄 수 있는데 이 소스의 맛이 가지 튀김에 잘 녹아 들어간다. 가지 튀김은 바삭하면서도 촉촉한 식감 둘 다 느낄 수 있다. 아, 역시 가지는 참 맛있다. 술을 못 마시는 것이 참으로 아쉽기 그지 없었다.

 

새우 차오면. 차오면은 에그 누들을 사용해서 볶은 면을 말한다. 에그 누들, 청경채, 숙추와 함께 새우가 들어간다. 지금 보니 새우가 중복이 되었구나. 그래도 새우는 맛있으니 괜찮다. 하지만 새우나 게 같은 갑각류를 많이 먹게 될 경우 통풍에 걸릴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적당히 먹도록 하자.

 

맛있게 냠냠. 역시 차오면은 맛있다. 굴소스를 사용해서 볶았는데 적당한 감칠맛이 차오면과 잘 어울린다. 굴소스는 만능 소스라 해도 좋을 정도로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많이 넣게 될 경우 과한 감칠맛과 더불어 짠 맛을 함께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적당히 사용하도록 하자. 모든 요리를 만족스럽게 즐긴 효교. 향동 신도시에서 미국식 중국 요리를 먹고 싶다면 한 번 가볼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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