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려야지, 올려야지 했다가 이제서야 올리는 사당역 영동 골뱅이. 사당역에서 식사나 음주를 한 후 항상 2차로 가는 곳이다. 언제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가서 골뱅이 사진만 찍었는데, 이번에는 비교적 제정신으로 다녀와서 포스팅 거리 사진을 찍었다.
사당역 영동 골뱅이의 메뉴는 굉장히 단순하다. 골뱅이, 번데기탕과 계란말이를 판매하고 있고 그 밖에 포. 햄과 소면사리를 판매하고 있다. 그리고 가장 반가운 것은 아직까지도 소주와 맥주가 4,000원이라는 것이다. 세상에, 맙소사. 맛있는 골뱅이와 함께 저렴하게 소주를 마실 수 있다니. 참으로 좋은 곳이 아닐 수 없다.
내부 사진을 찍는데 동기 녀석이 나와서 모자이크 처리를 했다. 내부는 그리 넓은 편은 아니다. 좌석간 거리도 좁은 편이지만 이곳 특유의 정감 있는 분위기가 좋아서 종종 찾는 곳이다. 젊은 고객층과 중장년의 고객층이 다 같이 찾아와 좋은 분위기를 연출하는 곳이기도 하다.
아름다운 골뱅이 무침의 모습. 골뱅이 무침에 소면 사리를 하나 추가했다. 골뱅이 무침 작은 사이즈를 주문했는데 소면 사리를 추가하면 세 명이 먹기 충분한 양이다. 새콤달콤한 무침의 맛이 참 기가 막힌 곳이다. 이거 하나만 있으면 소주 두 병은 가볍게 마신단 말이지.
이 사진을 찍을 때부터 슬슬 맛이 갔구나. 분명 사진을 예쁘게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보니 참 추레하다. 내가 좋아하는 파채무침이 굉장히 넉넉하게 들어 있는데 소면과 함께 먹으면 참 맛있다. 함께 간 동기 녀석들도 을지로 골뱅이 골목만큼 맛있다면서 잘 먹으니 더욱 기분 좋게 술을 마셨다.
골뱅이 무침을 먹을 때 빠지면 섭섭한 번데기탕도 냠냠. 번데기탕은 살짝 칼칼하게 나오는데 이 칼칼한 맛이 술을 더 마시게 하는 효과를 낸다. 번데기 통조림 까서 청양고추와 파 등을 넣고 간단하게 끓인 것이지만 참 맛있다. 사당역에서 맛있는 골뱅이와 번데기탕을 먹고 싶다면 꼭 한 번 방문할 것을 추천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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