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경상

[진주] 하연옥 - 진주냉면과 육전 맛집

담구 2023. 7. 21. 09:30
반응형

진주 출장 갔을 때 다녀온 하연옥. 진주냉면을 판매하는 곳 중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본관 외에 별관과 분점 등이 있다. 진주냉면은 평양냉면이나 함흥냉면 같은 메이저한 식품은 아니고 옥천냉면처럼 약간은 마이너한 범주에 들어가는 냉면에 속한다.

 

점심 시간을 지나서 방문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많은 고객은 없었다. 고객이 적으면 쾌적하게 먹을 수 있지. 고객이 적으면 가게는 좋지 않겠지만, 고객은 쾌적하게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평소에는 잘 되다가 내가 갈 때만 딱 맞춰서 고객들이 적으면 좋겠다.

 

진주냉면과 육전을 주문했다. 냉면과 육전의 조합은 가히 환상이라고 할 수 있지. 냉면 가격은 저렴하다고 할 수 있는데 육전 가격은 서울과 비교해도 좀 비싸다. 진주 육전은 광주광역시의 육전과 더불어 유명한데, 인지도는 광주광역시 육전에 비해 조금 밀리는 것이 사실이다.

 

반응형

 

밑반찬. 조촐하게 나올 줄 알았는데 잘 나온다. 양파절임, 샐러드, 무깻잎쌈과 선짓국이 나오는데 이 선짓국이 단품으로 따로 팔아도 좋을 정도로 내용물이 알차고 맛이 참 좋았다.

 

진주냉면. 진주냉면은 고명으로 육전이 올라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육전을 얇게 잘라서 올려준다. 먼저 육수를 마셔봤는데 흔히 먹을 수 있는 평양냉면과 비슷한 점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굉장히 이질적인 향과 맛이 느껴진다. 굳이 비슷한 스타일의 냉면을 찾는다면 옥천냉면을 떠올릴 수가 있는데 진주냉면이 조금 더 간이 강한 느낌이다. 면은 큰 감흥이 없는 일반 면. 진주냉면은 면 보다는 육수에 더 집중을 하는 스타일인 것 같다.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육전. 육전의 크기가 상당하다. 일반 육전과 다르게 넓게 부친 후 가위로 반듯하게 잘라 내어온다. 육전이 기대 이상으로 맛이 좋다. 고기가 얇아서 풍미를 느낄 수 없을 것 같았는데 풍미도 잘 느껴지고 질긴 느낌 없이 부드럽게 잘 씹힌다. 육전을 따로 먹어도 좋고 육쌈냉면처럼 냉면과 함께 먹어도 잘 어울린다. 육전과 냉면을 함께 먹으니 냉면 맛이 한층 더 좋아지는 것 같은 느낌이다. 냉면은 한 번쯤 경험해봐도 좋은 맛인데 굳이 진주까지 가서 다시 먹지는 않을 것 같다. 육전은 기대 외로 만족스러움을 느꼈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