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 호남

[여수] 바다식탁 - 최강 갓김치볶음밥 맛집

담구 2023. 7. 14. 09:30
반응형

여수 먹거리 여행 마지막 포스팅을 장식할 곳은 바로 바다식탁. 다양한 해산물이 들어간 카레와 갓김치로 만든 볶음밥이 유명하다는 말을 듣고 룰루랄라 찾아간 곳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는 갓김치를 볶음밥으로 만들어 먹으면 대체 얼마나 맛있을지 참 궁금했다.

 

2층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참 예쁘다. 이런 풍경은 서울에서 볼 수 없는 참 좋은 풍경이다. 자고로 아름다운 경치를 만끽하며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그 맛이 더욱 각별하고 뼈에 사무치는 법이지.

 

메뉴. 여수에서의 마지막 먹거리이기 때문에 조금 과하게 먹기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 바다 카레, 갓김치볶음밥과 섬초피자를 주문했다. 볶음밥과 피자의 조합이 어색할 수도 있지만 빠에야와 피자를 같이 먹는다고 생각하면 그리 어색한 조합은 아니다.

 

바다 카레. 토마토를 베이스로 카레를 만들었고 날치알, 딱새우 등의 해산물을 넣은 후 치즈로 마무리한 카레다. 토마토의 맛이 상당히 강한 것이 이색적이다. 일반적인 카레의 맛과 한참 다르다. 그래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 수 있겠다. 치즈의 느끼한 맛이 토마토의 맛을 중화 시키지만 그래도 조금은 어색하게 느껴졌다.

 

반응형

 

섬초 피자. 여수 돌산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시금치로 만든 피자라는데, 그냥 루꼴라 피자다. 내가 그리 좋아하지 않는 발사믹 드레싱이 과하게 뿌려져 있어 잘못 골랐나 싶었지만 시금치와 베이컨을 아낌 없이 넣어 발사믹의 맛을 잘 잡아줬다. 역시 피자는 언제 어디서 누구와 먹어도 참으로 맛이 좋은 음식임에 틀림 없다.

 

갓김치볶음밥. 아, 진심으로 아름답다. 갓김치를 아낌 없이 넣어 만든 볶음밥에 반숙 후라이를 다소곳하게 얹어 마무리를 했다. 이런 모습을 보고 감탄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이 바로 기만이다. 바다 카레나 섬초 피자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두근거림을 느끼며 조심스레 먹어봤다.

 

계란과 함께 냠냠. 와, 진짜 맛있다. 갓김치, 베이컨과 김이 엄청난 조화를 이루며 입안을 감미롭게 만든다. 여기에 계란까지 더해지니 정말 최강의 맛이 아닐 수 없다. 바다 카레나 섬초 피자를 먼저 먹어서 더욱 감동을 크게 느낀 것일 수도 있지만 이 맛은 정말 김치볶음밥계에서는 최강의 맛이라 할 수 있다. 여수에서 맛있는 갓김치볶음밥을 즐기고 싶다면 한 번 방문해볼 것을 강력하게 추천하는 곳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