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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도락 - 요리조리

[집밥] 요리조리 먹은 것들 - 10

by 담구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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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장을 하기 위해 주문한 팟타이. 아마 팟타이는 한국에서 가장 대중적이고 잘 알려진 태국 음식일 것이다. 팟타이는 스크램블 에그, 숙주, 새우, 부추와 땅콩 등을 넣고 넣은 볶음면인데 살짝 새콤달콤하면서 은은한 감칠맛이 느껴지는 것이 특징이다. 해장을 든든히 하기 위해서 계란 후라이를 따로 하나 추가했다. 이날은 면이 좀 불어서 왔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잘 비벼 먹었다.

 

훈제 오리 고기 선물이 들어와서 부추, 양파와 마늘을 넣고 함께 볶아 먹었다. 굴 소스를 좀 넣고 볶을까 했는데, 굴 소스의 맛이 오리 고기의 맛을 죽일 것 같아서 그냥 소금만 넣고 볶았다. 나의 요리 실력은 역시 좋구나. 오리와 부추의 조합은 최강이다. 오리 기름을 잘 머금은 부추는 참 맛이 좋다. 맥주 한 잔 하고 싶었지만, 요새 급격하게 살이 찌는 것 같기도 하고, 술을 좀 줄이고 있기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고 그냥 먹었다.

 

제육볶음도 만들어 먹었다. 이마트에서 앞다리살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길래 충동적으로 구매했지. 제육볶음은 삼겹살로 만드는 것이 가장 맛있긴 하지만, 지방이 잘 분포 되어 있는 앞다리살을 골라서 만들면 삼겹살과 비슷한 맛과 식감을 즐길 수 있다. 온전히 고기만 볶아서 먹을까 하다가 채소를 섭취하기 위해서 파, 양파와 마늘도 넣고 함께 볶았다.

 

퇴근하는 길에 집 앞 중국집에 들려서 탕수육을 포장했다. 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무조건 찍먹이었는데, 이제는 부먹이 더 먹기 편해서 그런지 부먹으로 먹는다. 이 집은 깐풍기와 짬뽕을 참 잘 하는데, 탕수육 역시 평균 이상의 맛을 보장한다. 밥과 함께 먹으면 살이 찌기 때문에 밥은 따로 먹지 않았다. 역시 체중 조절을 위해 관리를 잘 하는 멋진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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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에서 나온 어쩌고 동그랑땡을 전자레인지에 돌려 먹었다. 요리법은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른 후 구워 먹으라고 나와 있었는데 그냥 귀찮아서 전자레인지에 돌렸다. 그래서 그런지 비주얼이 최악이고 맛도 최악인 음식이 나오고 말았다. 이래서 요리법은 꼭 준수해야 한다. 귀찮다고 그냥 먹게 될 경우 큰 불상사가 일어날 수 있다. 우리 모두 요리법을 잘 지켜서 만족스러운 음식을 먹도록 노력하자.

 

짜왕에 완두콩을 추가해서 먹었다. 음. 역시 이런 짜장라면은 짜파게티가 제일이다. 짜왕은 짜파게티보다 고급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지만, 이상하게 만족감은 짜파게티에 비해 덜 하다. 괜히 짜파게티가 짜장 라면의 지존인 것이 아니다. 먹을 때는 만족스럽게 먹긴 했지만, 다 먹은 후에는 짜파게티가 그리웠다. 앞으로 짜장라면을 먹고 싶을 때는 얌전하게 짜파게티를 구매해야지.

 

타이 윙. 난 닭 날개를 제법 좋아하는데, 그 중에 이렇게 닭 날개를 튀겨 만든 윙을 좋아한다. 윙은 4개를 주문했는데, 리뷰 이벤트로 4개가 더 왔다. 세상에 맙소사, 이렇게 풍성하게 리뷰 이벤트를 하다니. 내가 몹시 칭찬해요. 윙이나 봉 같은 것은 기성품이 워낙 잘 나오기 때문에 직접 만드는 것보다 기성품을 사용하는 것이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더 낫다. 맛이 엄청 맛있다고 할 수 있지만 평균 이상의 맛을 보여줘서 만족스럽게 먹었다.

 

저번에 맛있게 잘 먹었던 타이 칠리 누들을 한 번 더 주문해서 먹었다. 어째 색이 이상하게 나왔네. 지난 번에 맛있게 먹었는데, 이번에도 참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계란 후라이는 따로 추가를 한 것이다. 보통 이런 계란 후라이는 냉동 후라이를 사용하는 곳이 많은데, 이곳은 직접 계란 후라이를 만들고 있다. 이런 사소한 서비스가 고객을 만족스럽게 한다. 배달 음식을 줄이기 위해서 배달 앱을 다 지웠는데, 이 마음이 오래 가면 좋겠다.

 

냉장고 냉동 칸에서 고이 잠자고 있는 만두를 꺼내서 먹었다. 제대로 된 조리법은 구워 먹어야 하지만, 최대한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서 쪄서 먹기로 했다. 확실히 구워 먹는 것이 더 맛있긴 하지만, 이렇게 먹어도 제법 만족스럽게 잘 즐겼다. 이제 다음 달이면 제대로 된 여름이니 컨디션 조절 잘 할 수 있도록 계속 체중 관리를 해야지. 요새도 이렇게 열심히 살이 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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